그리스신화, 그리스 비극에 대한 고찰

소개글

그리스 신화에 담겨져 있는 비극에 대한 고찰을 글로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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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운명과 합리성』에 나타난 그리스 비극의 특징 중 하나는 운명에 사로잡힌 정신의 자기반성이라고 한다. 여기서 운명이라 함은 맹목적 필연성으로 한 인간에게 주어지는 삶의 몫이고 인식할 수 없는 삶의 이면이다. 어쩔 수 없는 운명으로 인하여 스스로 자신에 대해 반성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또 다른 서적에서는 그리고 비극은 인간에 대한 깊이있는 성찰과 지칠 줄 모르는 탐구정신이 깃들여져 있다고 한다.(그리스 비극의 이해, 천병희, p9) 비극이란 것이 그냥 불행한 결말, 슬픈 결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내면에 대해 한번 더 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란 걸 알 수 있다. 앞서 말한 서적에서도 비극의 필수 조건이 불행한 결말보다는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문제들에 관련된 비극적 상황이 비극의 필수 조건이라고 쓰여져 있다.(그리스 비극의 이해, 천병희, p187)
그리스 비극을 보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행의 연속이 계속되는 부분이 있다. 그것도 ‘나쁜 사람’이라고 불리는 사람이 아닌 ‘좋은 사람’이 그런 상황에 빠져들기 마련이다. 이런 사람들이 불행을 넘어선 죽음에 당면하기도 한다. 이 때 결연히 생존보다는 명예를, 외면적 가치보다는 내면적 가치를, 그리고 정신적 죽음보다는 육체의 죽음을 택한다. 바로 이러한 절대의지, 비타협성, 운명애에 의하여 그들은 비극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것이다.(그리스 비극의 이해, 천병희, p113) 예를 들어 아킬레우스를 보자. 아킬레우스는 트로이아 전쟁에 참전하게 되면 명예는 얻게 되지만 짧은 삶을 살게 되고 참전하지 않으면 아무런 명예없이 오래 살 것이라는 예언이 남겨진다. 아킬레우스는 목숨보다는 명예를 택한다.(이윤기의 그리스로마신화3, 이윤기, p195) 이처럼 명예와 영혼을 선택함으로써 고귀한 삶을 살았다. 인간이 존재하는 까닭은 인간만이 이룰 수 있는 고귀한 일을 이루기 위해서이다. 고귀함이란 자기의 탁월함을 실현하는 것 그리고 공동체 속에서 자기의 의무를 다하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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