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지식혁명을 이끈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

소개글

16세기와 17세기는 “변화의 기운을 포태(胞胎)한 시대였을 뿐만 아니라, 변화에의 의지로써 변화의 기운을 의식한 시대였으며, 또한 새 것의 이름으로 낡은 것을 타도하고, 과거와의 단절을 환호하는 등의 논쟁 의지가 충만한 시대였다.
또한 거의 천여 년에 걸친 중세 기간 동안 하나님과 교회의 이익을 위해 헌신해왔던, 인간들의 지적 및 창조적 능력은 내세가 아니라 현세의 세속적이고 지상적인 사물들, 즉 하나님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을 향한 방향으로 그 관심방향을 돌리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관심 방향의 변환은 인간과 인간 세상에 관한 신학적 설명의 타당성에 대해 더욱 깊은 사색과 회의를 하도록 자극하였고, 결국 이해와 탐구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프란시스 베이컨은 데카르트(Rene Descartes), 홉스(Thomas Hobbes), 로크(John Locke), 뉴턴(Sir lsaac Newton), 갈릴레오(Galileo) 등의 천재들과 함께 오늘날 우리들의 과학적 전통의 윤곽을 형성한, 괄목할만한 17세기의 지식혁명의 한 부분을 장식하였다.

목차

Ⅰ. 17세기, 영국, 그 속의 프란시스 베이컨
Ⅱ. 베이컨의 생애
Ⅲ. 베이컨의 저작(著作)
Ⅳ. 베이컨의 ‘과학(科學)’의 인식
Ⅴ. 베이컨의 우상론
Ⅵ. 베이컨의 귀납법
Ⅶ. 베이컨의 ‘자연(自然)’의 인식
Ⅷ. 베이컨에 대한 비판
<참고문헌>

본문내용

Ⅱ. 베이컨의 생애

베이컨은 영국이 스페인의 무적 함대를 격파한 후 해상의 주도권을 잡고 정치적·경제적 번영을 누리던 엘리자베스 여왕의 치세 때 왕의 도장을 관장하던 궁내부 장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고모는 윌리엄 세실경의 부인이었으나, 나중에는 버글리 경의 부인이 되었다. 이처럼 베이컨이 태어난 가정은 그 당시 세습 귀족을 제외하고는 최고의 가정이었다. 궁내부 장관을 지냈던 베이컨의 프란시스의 아버지 니콜라스는 오늘날의 국무총리직이나 다름없는 직함을 가진 것이었으며, 그 당시는 각 부처가 나뉘어져 있지 않았으므로 여러 장관을 겸직했다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당연히 그는 국가의 정사(政事)가 다루어지는 분위기 속에서 성장하였다. 12세가 되던 해에 베이컨은 명문 케임브리지 대학에 입학했으나 당시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이 형식적으로 주도하던 이 학교의 교과서와 교수법에 회의를 느끼고 3년 후 이 학교를 떠났다. 철학을 공허한 스콜라적 논쟁으로부터 해방시켜 인간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이끌어야겠다는 결심을 그는 이미 이 시기에 하게 된다. 그 후 그는 파리 주불 영사관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견문을 넓히고 실천적인 활동으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철학으로부터 정치로 전환하게 되었다. 그는 1505년 하원 의원이 되어 여왕이 요구하는 재정 지출 동의서에 반대하는 토론에 참여했다. 그것 때문에 오랫동안 여왕의 미움을 사게 되었으나 국회에 들어가서 당시 영향력이 있었던 에섹스(Essex)백작의 고문이 되었고, 에섹스의 총애를 잃게 되자 그를 기소하였다. 이러한 연유로 인하여 그는 심한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실상은 사뭇 다르다. 당시 에섹스 백작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사랑했으나 사랑을 이루지 못해 증오하게 된 미남으로, 후에 여왕을 가두고 왕위 후계자를 뽑으려는 음모에 가담한 인물이었다. 음모가 탄로나고 그가 체포되자 베이컨은 그를 열심히 변호했으나 가석방된 그가 다시 군대를 동원하여 반란을 일으키려고 했을 때 베이컨은 그에 반대하고 후에 그의 재판을 맡아 그에게 사형 선고를 내렸던 것이다.

참고 자료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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