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인도를 보고나서

소개글

고려대학교 전통미술의 시간에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글자크기10 문단간격160이며 성적은 A+입니다.
후회하시지 않을 알찬 자료이며 다소 비판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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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영화 미인도를 보고나서
지금 대한민국에는 신윤복 열풍이 불고 있다.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부터 간송미술관은 신윤복 작품에 대한 특별전시회까지 대한민국에 불고 있는 신윤복 열풍의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요인은 미국중심의 이성적, 시스템적, 과학적 패러다임이 경제 몰락으로 연계되면서 문제 해결의 소구를 사람중심의 인문학에 기대어 찾고자 하는 환경에 영향을 받은 건 아닐까 싶다. 새삼 새로운 이슈도 아닌 과거 역사 일부를 현재에 끌어올리는데 대외적인 인문학의 열풍을 힘입어 책과 방송 그리고 미술관 등 총체적인 맞물리는 연속선상의 이슈들은 사람들이 신윤복을 외면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특히나 드라마 바람의 화원을 재미있고 열렬히 보고 있는 나로서는 영화 미인도에 대한 기대가 다른 이들보다 한 층이나 더 컸던 것 같다. 개봉 첫날 미인도 티켓을 구입해서 영화관으로 들어간 나는 영화를 다 보고나서 실망감을 금치 못한 채 영화관을 나서게 되었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인지 아니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소문처럼 영화는 신윤복의 그림에 대한 미스테리나 열정도 아닌 신윤복이 여자였을 것이라는 점에만 초점을 맞추어 그의 아니 어쩌면 그녀의 사랑에만 지나친 초점을 맞추었다. 그리고 그녀의 사랑도 아름답고 순수한 사랑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친 정사신과 노출로 인해 오히려 사랑이라는 주제도 살리지 못하고 신윤복이라는 인물마저 망치게 만든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한 때 팬으로 좋아했던 김민선씨가 이 영화로 망쳐져버린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영화 미인도는 아름다운 채색과 감성적인 화풍을 통해 `신윤복은 여자다`는 픽션을 도출, 천재 화가 신윤복을 재해석한 픽션 영화이다. 드라마 `바람의 화원`역시 신윤복을 소재로 했고 국민여동생 문근영의 남장연기를 통해 신윤복의 사랑과 그림에 대한 재능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반면 영화 미인도는 아예 신윤복은 남자가 아닌 여자였으며 스승인 김홍도와는 사제지간의 정을 넘어서 사랑의 감정까지도 교감했었던 다소 충격적인 내용까지도 보여준다.

참고 자료

직접 작성 및 각종 참고자료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