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워홀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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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레포트를 위해 앤디 워홀 팩토리를 탐방하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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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앤디워홀미술관의 작품들이 삼성미술관 Leeum에 전시를 개최했다. 팝아트의 대가라고 불리는 앤디 워홀의 작고 2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였다. 20년이라는 시기가 한 예술가의 작품을 조망하기 적합한 시기라고 했다. 1960년대의 대표적인 작품은 물론, 1950년대 뉴욕의 유망한 상업 디자이너로 활약하던 시기의 작품들과 많이 알려지지 않은 드로잉과 사진, 포스터 등 200여 점이 출품되는 대규모 회고전이었다. 80분 가량의 그의 다큐영상과 직접 감독해 만든 영화들도 상영하고 있었다. 이왕 작품전시를 구경하는데 더 진지하게 작품에 대해서 이해하고 싶어서 전시설명에 있는 시간을 예약했다. ‘돈을 버는 것도 예술이고, 일하는 것도 예술이고, 비즈니스야 말로 최상의 예술이다’ 라고 하며 누구보다도 그가 살았던 시대를 예술작품에 반영했던 앤디 워홀은 어떤 사람일지, 어떤 아우라를 가진 사람일지를 생각하면서 앤디 워홀 팩토리로 발을 옮겼다.
팩토리로 들어서는 유리문에는 마치 드라큘라같이 생긴 그의 자화상과 그의 작품 캠벨수프 통조림이 종류별로 붙어있었다. 창백하고 못생긴 얼굴을 한 앤디 워홀, 그래서 그의 작품에 대한 남다른 시각이 돋보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종류별로 붙은 캠벨수프 통조림 작품을 보며, 워홀은 유년시절부터 캠벨수프를 먹어왔고 치킨 맛을 좋아했다는 설명에 왠지 작품에 애착이 갔다. 그가 좋아했던 것을 작품으로 내놓았다는 면에서 대중적인 것을 작품으로 만들려고 했던 그의 노력과 대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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