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독후감-독후감 대회에서 1등한 작품

소개글

우연히 나간 교내 독후감 대회에서 1등상 받은 작품입니다.
이 때 상금으로 50만원을 받았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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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대사회의 우리는 광장에 살고 있을까, 밀실에 살고 있을까? 이 책을 덮으면서 제일 먼저 들었던 의문이다. 과거의 북한은 광장만 있고 밀실은 없는 사회였으며, 과거의 남한은 광장은 없되 밀실만 있는 기형적인 모습이었다. 어찌 보면 작자의 모습일지도 모를 명준의 모습을 보면서 나의 “광장”을 돌아보게 되었다.
명준은 이 세계에서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두 나라, 남한과 북한을 극명하게 체험해본 행운아다. 두 사회를 “안다”는 것은 커다란 이점임에 틀림없지만 어찌된 일인지 주인공 명준은 환영에 시달리다가 인도로 향하는 타고르호에서 자살을 택하고 만다. 어디에서도 자신의 이상향은 물론 마음 둘 곳조차 없다는 절망감이 그의 등을 떠밀었으리라.광장
백성들을 민초라 하였던 이유는 간단하다.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이리 저리 흔들리는 모습이 백성들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인 것이다. 단단한 것일 수록 잘 부러지는 것처럼 우리의 주인공 명준은 아는 것이 너무 많은 나머지 그 짧은 생을 마감하여야만 했다.
언젠가 “광장”이 너무나도 투철한 집단에 소속된 적이 있었다. 그들의 이상은 어린 나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한때는 그 곳이 내 인생이라고 여겨질 때도 있을 정도였다. 이는 북한의 광장만 있고 밀실은 없는 사회와 흡사하다. 잘못이 있으면 총화를 통해 자기비판을 하고, 이데올로기로 무장한 모습은 빼다 박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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