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윔블던 테니스 남자 결승 경기 관전평

소개글

나달 vs 페더러
2008 남자 윔블던 테니스 결승 관전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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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현실적으로 테니스 경기를 직접 관람하는 것이 힘들었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2008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결승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았다. 떠오르는 새로운 강자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과 황제 로저 페더러의 경기였다. 작년에도 같은 장소에서 맞붙었던 만큼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 같았다.
1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1:1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40:30으로 앞선 나달이 페더러에게 볼을 넘겨줄 때 페더러가 어이없는 헛스윙을 범하면서 첫세트를 나달이 손쉽게 가져갔고 이후 나달은 서브게임을 끝까지 지켜내며 결국 6:4로 첫세트를 별 무리 없이 가져갔다.
백핸드를 투핸드로 강하게 밀어치는 나달과 백핸드를 한손으로 치지만 매우 정교한 샷을 구사하는 페더러의 계속 되는 랠리는 비록 모니터상으로 보고 있었지만 손에 땀을 쥐게 하였다.
원래 페더러는 잔디코트위에서는 최강인데 이번 경기에서는 이상하게 힘이나 체력면에서 나달에게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달의 정교한 드랍샷을 번번히 체력 때문에 쫒아가지 못하거나 어이없는 실수를 평소보다 많이하는 것 같았다. 반면 나달은 한 마리의 성난 황소를 연상케 할만큼 넘치는 체력을 앞세워 코트를 누비고 다녔다. 그리고 볼에 대한 집중력이 대단해보였다. 페더러의 로빙샷을 죽을힘을 다해서 따라가서 가랑이 밑으로 쳐내는 모습은 정말 대단했다.
2세트에도 나달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비록 2세트 초반에 페더러가 나달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하며 게임 스코어 3:0으로 도망갔지만 이후 1:4로 뒤져있던 나달이 반격에 나서며 5게임을 침착하게 내리 따내며 2세트 마저 승리했다.
3세트에는 중간에 비가 내려 잠시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내린 비가 페더러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중간에 비오고, 정신을 차린 페더러가 부활하면서 정말 손에 땀을 쥐게하는 경기가 되어버렸다. 사실 초반만 보면 그냥 3-0으로 나달이 무난하게 이기는 경기였었다. 하지만 비가 그친뒤 페더러는 뭔가 달라져있었다. 그때부터 심리적으로 쫓기는 쪽은 나달이 되어버렸다. 약 1시간 정도 쉰 페더러는 3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끝에 3세트를 따내며 나달을 세트스코어 2:1로 추격하기 시작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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