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 황태자비 납치사건 (작가의 현실을 바라보는 역사관 및 가장 감동적인 구절)

소개글

문학과 인간교육이란 주제에 대한 레포트(독후감)으로서,
단순한 독후감이 아닌 교수님께서 내주신 질문에 대한 답으로서의 레포트입니다.
박스안에는 참고한 본문 단락을 넣고, 그 밑에 저의 느낀점과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목차

1. 어떤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허구화하고 있는가 (작가가 현실을 바라보는 역사관)

2. 가장 감동받은 부분과 선정이유

본문내용

1. 어떤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허구화하고 있는가 (작가가 현실을 바라보는 역사관)
작가는 소설 내에 한일 양국간의 많은 마찰을 빚고 있는 ‘독도문제’, ‘교과서 왜곡문제’, ‘일제강점기 정신대문제’ 등을 등장시켰으나 가장 중요한 모티브로 ‘명성황후 시해사건’을 들고 있다. 일본이 비밀군대를 파견하여 한 나라의 어머니인 황후를 시해하는 모욕적인 사건임은 널리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이 사건에 허구적 내용으로 에조의 비밀 보고서와 민비 능욕의 여부 등을 적절하게 조합하여 읽는 독자로 하여금 수치스러움에 대한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마지막에는 일본의 황태자비가 국제공식회의장에 직접 나와 비밀 보고서라는 그것을 통해 명성황후와 한국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일본의 반성을 촉구하는 말과 마사코 황태자비의 반성과 사과의 편지를 끝으로 소설의 종결을 알리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분명 용서하되 잊어서는 안될 역사중에 하나가 ‘명성황후 시해사건’일 것이다. 작가는 소설의 초반부에 일본 수뇌부들의 대화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은 쉽게 달아오르지만 금방 잊고 식어버리는 ‘냄비’근성임을 나타내면서 우리의 반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작가는 사실 여부도 밝혀진 바 없고 그 증명자료라는 에조의 비밀 보고서 역시 작가가 표현한 것과 전혀 다른 내용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민비의 능욕이란 부분을 부각시키고, 확대 해석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냄비’근성을 불러일으키는 감정에 치우친 비판을 불러일으키게 하고 있다.
작가가 바라보는 ‘명성황후 시해사건’은 그에 대한 뼈저린 반성과 사과가 동반되지 않은 일본인들에게 더 강한 비판의 메시지를 주자고 촉구하기 위하여, 단순히 조선의 국모를 시해한 사건이라고 보지 않고, 좀 더 선정적이고 자극적이도록 시해 후 능욕이 있던 사건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와전된 일본인의 보고서가 등장했고, 지금도 문학계에서 수많은 비판과 문제제기를 받고 있다.

참고 자료

서명- 황태자비 납치사건/지은이- 김 진명
펴낸곳- 해냄/출판일- 2001년 7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