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놀이 관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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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신명 퍼포먼스 ‘TAO놀이’ 관람기.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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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예산이라는 지리적으로 낙후된 도시에 있는 나로서는 이번 과제를 수행하기에 상당히 어려운 면이 있었다. 주변을 아무리 둘러보아도 공연은 찾을 수 없었고 그나마 인접한 공주에 가는 것도 여러 가지 교통편 등을 고려해 보았을 때 쉽지만은 않은 일이었다. 그러던 중에 예산에 있는 문화회관에서 예산여성농업인회 주최로 타오놀이 라는 공연을 한다고 하기에 망설임 없이 문화회관으로 발길을 돌렸다.
첫눈을 맞으며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 도착한 문화회관은 여성농업인회 주최라 그런지 어머님들이 많이 계셨다. 약 300여명이 수용 가능한 자그마한 이층으로 된 공연장에 앉아 공연을 기다렸고 약10분정도 늦은 19시 10분에 공연이 시작되었다.

관객과 소통하는 신명의 잔치.

“덩덕쿵덕쿵 덩덕쿵덕쿵” 난타 공연이라고 알고 갔지만 공연시작과 동시에 들리는 꽹과리, 북, 징 소리에 사물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뒤쪽에서 점점 커지는 음악소리에도 무대를 꿋꿋이 바라보았지만 예상을 깨고 뒤쪽에서 놀이패가 등장하였다. 남자2명과 여자2명으로 이루어진 작은 놀이패였다. 단장으로 보이는 아저씨께서 ‘전화를 받아도 좋고 맘껏 떠드셔도, 돌아다니셔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추임새만큼은 크게 넣어주셔야 합니다.’ 라고 말씀 하시며 열린 공연이라는 것을 강조하셧다. 그렇게 ‘얼씨구~절씨구~좋다~’ 등의 추임새를 몇 번 연습해보고 난 후 바로 공연에 들어갔다.
“둥 둥 둥 두둥 두두둥 두두두둥” 매우 느린 박자로 시작해 엄청나게 빠른 박자로 이어지는 대북공연은 나이트클럽에서 커다란 우퍼로 가슴을 요동치는 것과는 무언가 다른 가슴에 떨림을 주었다. 제일 빠른 박자로 치달을 때에는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르고 강렬하게 대북을 쳤는데 여자 연주자는 갸날픈 몸에도 불구하고 보는 사람이 놀랄 정도로 힘찬 몸짓을 보여주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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