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편이 된 햇볕은 어둠을 밝힐 수 없다(황장엽)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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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편이 된 햇볕은 어둠을 밝힐 수 없다를 읽고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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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북한에서 보장된 삶을 마다하고 남한으로 귀순한 황장엽씨의 의중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이 황장엽씨의 견해를 모두 담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황장엽씨가 직접 쓴 책이기 때문이기에 나의 궁금증은 충분히 해결해 줄 것 같았다.
이 책은 총 1장부터 9장까지 450페이지 가량 구성되어 있으며, 저자의 주장은 9장에 요약되어 있다. 책은 두껍지만, 황장엽씨의 논지는 단순하다. `김정일이는 테러범이고 독재자라서 나쁜 사람이다.` 황장엽씨는 탈북자 동지회의 명예회장이다. 따라서 북한 정권을 인정할 수 없다. 하지만 유엔은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다. 봉건국가라도 국가라는 것이다. 하지만 북한은 프롤레타리아 독재가 아니라 수령절대주의 독재체제이며, 이 체제를 창안한 자는 김정일이다. 황장엽씨는 1974~85년을 김일성, 김정일의 2중 정권시대. 1985~94년을 김정일, 김일성의 2중 정권시대로 정의한다. 얼핏 보면 같아 보이지만, 여기서 김정일의 힘의 변화를 볼 수 있다. 즉, 김정일이 74년부터 실권을 쥐었다는 것이다. 이는 수령의 영도가 노동계급을 만든 후, 인민대중을 만든다는 점에서 본래 본질과 정확하게 반대 된다. 이런 상황에서의 남북통일의 경로에 대해서는 그는 우리 민족의 운명에 결정적 의의를 가지는 것은 첫째도 둘째도 두 체제간의 모순을 제거하는 문제, 즉 북한의 수령절대주의 독재체제를 붕괴시키는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경제의 동질화가 기본적으로 끝날 때까지는 지금의 남북한의 분계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주민들의 자유로운 거주만은 제한하여 생활수준이 낮은 쪽 주민들이 생활수준이 높은 쪽으로 밀려오는 현상이 없도록 하여야 할 것이며, 통일비용을 너무 많이 들여 남한 경제발전에 지장을 주는 것은 통일된 한국의 이익에 맞지 않기 때문에, 남한의 경제발전에도 지장이 없게 남북간의 경제적 동질화를 실현해 나가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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