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 미술관을 다녀와서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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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 미술관에 먼저 도착했을 때, 건물의 특이한 외관이 먼저 눈에 들어왔고, 그 때문인지 비가 많이 오는 궃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미술관에 어떤 작품이 있을지 기대되었다.
다른 사람과 작품 감상에 서로가 방해를 주면 안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먼저 미술관을 관람할 동안에 미술관 로비에서 기다려야 했다. 기다리는 동안 미술관 관장님에게 이응노 미술관 건물의 특징에 대해 들었다. 이 건물은 프랑스의 건축가들이 디자인했다고 하는데, 한국적인 처마의 느낌과 한옥 구조, 고암선생의 문자추상 작품 등에서 모티프를 따와서 디자인 되었다고 했다. 그 말을 들어서인지 곳곳에서 한옥의 구조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특히 천장의 경우에는 뒤쪽에 걸려있는 고암선생의 작품에서 모티프를 가져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건물이 자연채광에 많이 의존한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그날은 비가 많이 와서 자연채광을 직접 느낄 수는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미술관 내부가 바깥쪽처럼 밝은 것 같다는 느낌은 받을 수 있었다. 또 커튼이 전혀 없고 유리로 투명하게 되어있어서 로비에 있을 때는 이곳이 안인지 밖인지를 구분하기가 모호한 특이한 구조였다. 뿐만 아니라 이응노 미술관은 작품을 관람하는 데에도 많은 특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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