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작가론-이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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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머리말

Ⅱ. 이규보의 생애와 작품세계

Ⅲ. 맺음말

본문내용

권력 앞에서 빛을 잃은 시성(詩聖), 이규보
- 사회가 요구하는 지성(知性)인가, 기회주의자인가?
Ⅰ. 머리말
백운거사(白雲居士) 이규보(李奎報, 1168~1241)는 고려 중기 무신집권 시대의 대표적인 문인으로서, 방대한 작품의 양과 작품이 도달한 높은 수준으로 보아 문학사상 위대한 업적을 남긴 대문호라 할 수 있다. 이규보는 정치세력이 교체되던 과도기인 무신집권시대에 부상한 신진사대부로서 구체제가 무너지고 신체제는 아직 정립되지 않은 혼란기를 살아갔다. 이규보가 자신에게 닥쳐 온 환경에 어떻게 저항하고 적응하였으며, 어떤 사상을 바탕으로 문학 활동을 하였고, 그의 환경과 사상이 반영된 문학의 양식은 어떠하였는가를 규명하는 것은 고려시대 고전문학의 맥락을 정립하기 위하여서도 필요한 일 중의 하나이다.
앞으로 소개될 이규보의 일화와 작품을 통해 그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살펴보며 이것이 문학 활동에 어떻게 반영되었는가를 고찰하고, 아울러 문학의 본질과 효능을 무엇으로 보았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Ⅱ. 이규보의 생애와 작품세계
① 이규보는 고려왕조의 방탕군주로서 이름 있는 의종(毅宗) 22년(1168년) 12월 16일에 호부 낭중(戶部郎中)인 이윤수(李允綏)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가 나던 해는 의종이 문약(文弱)한 총신(寵臣)들에게 둘러싸여 민생이나 정치는 아랑곳없이 한창 마시고 놀기만 하던 때였다. 그리하여 무인들은 문신들의 오만과 횡포에 불만을 품고 쿠데타의 시기만 노리고 있었는데, 마침내 이규보가 태어난 다음다음 해인 의종 24년 9월에 무신 정중부(鄭仲夫)를 중심으로 한 무인들의 반란이 일어났다. 이 반란은 사실상 성공하여 의종은 거제도에 추방되었고 의종의 아우 호(晧)가 왕으로 세워졌으니, 이가 바로 제19대 명종(明宗)이다. 이 때 고려왕조의 문인들은 된서리를 맞았다. 정중부는 이의방(李義方), 이고(李高)등과 모의하여 의종이 보현원(普賢院)에 놀러 간 틈을 타서 순검군(巡檢軍)을 이끌고 왕을 싸고 드는 문신들을 모조리 살해하였던 것이다.

참고 자료

■ 참고문헌 (발행연도순)
1) 장덕순, 이규보작품집, 서울 : 형설출판사, 1981
2) 전형대, 이규보의 삶과 문학, 서울 : 홍성사, 1983
3) 신용호, 이규보의 의식세계와 문학론연구, 서울 : 국학자료원, 1990
4) 이동철, 백운 이규보 시의 연구, 서울 : 국학자료원, 1994
5) 김진영 ․ 차충환, 백운거사 이규보 시집, 서울 : 민속원, 1997
6) 정병헌 ․ 이지영, 고전문학의 향기를 찾아서, 파주 : 돌베개,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