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정치가, 송강 정철

소개글

관동별곡, 사미인곡 등의 시인으로서 정철이 아닌,

당파 싸움의 중심에 있었던 정치가로서의 정철을 조명하는 글입니다.

목차

1. 서론
2. 본론
2-1. 성장 배경
2-2. 정치적 생애
2-3. ‘기축옥사’의 주역
2-4. 연군지정
3. 결론

본문내용

시를 통해 발견되는 정철이 감수성 풍부하고 백성을 위하며 임금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높은, 고매하고 청렴한 이미지였다면, 정치가로서 정철은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적을 제거하는 무서운 인물이었다. 시를 짓는데 있어 유감없이 그 천재성을 발휘했던 정철이지만 16세기 후반의 정치적인 역경 속에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위를 보인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정철의 이중성을 의미하는 것일까? 그렇게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예술과 정치는 너무나 성격이 다른 두 분야이기 때문에 그것을 대하는 한 사람의 입장도 서로 상반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정철의 특수성이 아닌 모든 인간이 지닐 수 있는 일반적인 속성이다. 아니면 정치적 분쟁이 그에게 준 스트레스가 문학작품에서 일종의 현실 도피사상에 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역사에서 대문호이기도 하고 권력의 화신이기도 했다. 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해 의미를 부각시키는 것보다 실제로 정철이 이러한 두 얼굴을 모두 가지고 있었음을 인정하는 편이 합당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모순성에 대한 의문보다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문인으로서의 정철에서 벗어나 정치인으로서의 정철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많은 사람들에게는 주로 정철이 문인으로 각인되어 있을 것이다. 그는 국사시간보다 국어시간에 더 많이 등장하고, 역사도 그의 정치적 역량 보다는 문학적 재능을 훨씬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고는 정계에서의 정철에 비중을 두고 그가 어떠한 정치가였는지를 밀도 있게 밝히려한다. 그의 가치관에 영향을 주었던 성장기의 환경과, 정치계에서 그가 추구했던 것, 문학작품에 들어난 권력에 대한 정철의 입장 등에 대해 밀도 있게 살펴보려 한다.

참고 자료

각주에 모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