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중앙 박물관 관람기.

소개글

국립중앙박물관의 도자기관 관람기 입니다. 실제 현장에서 찍은 사진도 포함되어있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솔직히 국립 중앙 박물관 방문은 평생 이번이 처음이었다. 핑계같지만 지방에 살고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나에게 국립 중앙 박물관은 어쩌다 들를만한 곳도 아니었고 그리 흥미를 유발시키는 장소도 아니었다. 그로 인해 난 국립 중앙 박물관의 이전에도 무관심했을터이고 어릴적 교과서에서나 보던 경복궁 근방에 있는 철거된 조선 총독부 건물만이 국립 중앙 박물관에 관한 유일한 기억으로 남아있었다. 그래도 이번 레포트를 기회삼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립 중앙 박물관을 들러본것에 상당히 뿌듯하며 만족하는 바이다.
우선 회화전시관과 공예품 전시관을 둘러본 후 도자기 전시관을 찾았다. 처음으로 고려 청자의 전시구역이 나왔다. 첫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람과 말로만 교과서로만 보던 고려 청자와의 만남이 이 나이에 새삼 설레기까지 했다.
고려 청자의 감상
처음으로 눈에 들어왔던 청자 작품이다. “국보 61호 어룡 모양 주전자”라는 이 작품은 여기저 기서 본 기억이 제법 있었다. 용의 머리에 물 고기의 몸을 한 상상의 동물인 어룡을 표현한 작품이란 점이 독특하면서도 생소했다. 이 생 소함이란 많이 접했던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나의 무지에서 온 것이라 사려된다. 청자의 은은한 비색과 세련 된 문양은 고려 청자의 최대 중흥기였던 12세기의 작품으로 손색이 없어 보이며 나름 귀여운 소품같이 보이나 당시는 어땠을까 싶다.
“연꽃 무늬 배게”라는 제목의 이 작품을 주의 깊게 보게 된 연유는 물론 ‘저걸 어떻게 배고 잘 수 있을까?’란 의문 때문이었다. 장식용이 아니라 분명 배고 잠을 자고자 만들긴 했을터 인데 꽤나 불편했을거란 주제넘는 안타까움이 생겼다. 이 또한 12세기 고려청자의 중흥기에 만들어진 작품인데 고려적인 문양의 정교함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눈에 띈다. 연꽃과 그 줄기와 잎들로 보이는데 은은한 비색 빛깔과 어우러져 마치 평화로운 연못에 연꽃이 잔잔히 떠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