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맘마미아`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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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맘마미아`를 보고 쓴 감상문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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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에세이를 써야한다고 했을 때 나에게 그 즉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뮤지컬 ‘맘마미아’였다. 한 달쯤 전에 본 이 작품은 지금도 내 머릿속에 강하게 남아있다. 짧다면 짧다고 볼 수도, 길다면 길다고 볼 수도 있는 내 인생 20년 동안 내가 그리 많은 공연들을 본 건 아니지만 뮤지컬 ‘맘마미아’는 내 인생 최고의 작품이었다. 맘마미아는 1970,80년대 히트를 친 가수 ABBA의 노래들만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뮤지컬의 대명사로 일컬어질 만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1999년 런던에서의 초연에 이어 2001년부터 브로드웨이에서 수년째 공연 중이지만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에서 공연되기도 했고 최근에는 영화로 만들어져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개봉중이다.
내가 뮤지컬 ‘맘마미아’를 보게 된 배경은 조금 독특하다. 나는 이번 여름방학에 친구와 한 달 동안 미국 동부 여행을 다녀왔다. 갑작스럽게 떠난 여행이었지만 떠나기 전부터 브로드웨이 뮤지컬은 꼭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2주 가량을 뉴욕과 뉴저지에 머물면서 계획대로 2편의 뮤지컬을 보았다. 마음 같아서는 더 많은 작품들을 보고 싶었지만 가격도 만만치 않고 시간도 한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2편을 보는 것에서 만족해야했다.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을 보는 것은 흔한 기회가 아니고, 일생에서 다시는 안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큰마음을 먹고 오케스트라석을 예약했다. 원래 뮤지컬을 보려면 한 두 달 전에 예약해야한다고 하는데, 우린 미국에 도착해서야 예약을 한터라 정말 좋은 자리에서 보지는 못했다. 브로드웨이에 있는 극장들은 도시 길 한가운데에 있다 보니 규모가 비교적 작은데, 8년째 맘마미아가 공연되고 있는 Winter Garden극장은 꽤 큰 규모였다. 내가 공연을 감상한 자리는 1층의 19번째 줄, 무대를 바라볼 때 오른쪽 좌석이었다. 공연을 정면에서 볼 수는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무대를 바라보기엔 딱 적당한 위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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