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책장 넘기기 -김원일 작가의 소설-

소개글

내가 좋아하는 김원일 작가의 글을 읽고 소개글을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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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어릴 때부터 책읽기를 즐겨 하지 않았다. 물론 어려운 책이면 책일수록 나의 책 읽는 지루함은 더해만 갈 뿐이었다. ‘책을 많이 읽어라’ ‘책은 마음의 양식이다’라는 말을 귀에 박히도록 많이 들었지만 책을 읽어야 할 필요성을 내 자신 스스로가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단순히 책을 읽으면 ‘엄마가 맛있는 것을 주시니깐’ 아니면 ‘칭찬을 해 주시기 때문에 칭찬받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몇 권 안 되는 책을 끄적여 본 기억이 많다.
이렇게 책 읽기를 싫어하고 책 읽기의 중요성을 모르던 나에게 ‘재밌는 책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한 것이 소설이었다. 소설은 나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해 주었던 것이다. 소설에는 이야기가 있고 삶이 있다. 내가 그것을 읽어가는 즐거움을 깨닳았을 때 나는 비로소 책을 읽기 시작했다. 물론 소설을 중심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고 나이가 들고 배움이 커져가면서 소설 이외에 것도 읽을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늦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깨닳았고, 점점 그 즐거움에 빠져있을 무렵 나는 김원일이라는 작가를 만나게 되었다. 여전히 소위 읽기 어려운 책이라 불리우는 책들을 기피하던 내가 김원일이라는 작가를 만났을 때 나는 길거리를 지나다 돈을 주운 아이마냥 신나고 즐겁기만 했다. 아무 노력을 들이지 않고 돈을 얻어낸 아이는 그 돈을 어디에 쓸까 기대하고 흥분하기 마련이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책을 읽는 내내 힘도 노력도 들지 않았다. 길거리를 지나다가 돈을 주운 것처럼 신나고 즐거우며 이 작가를 누군가에게 어떻게 소개할까하고 흥분 되었다.
내가 김원일 작가를 좋아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독자들이 그의 책을 읽으면서 힘과 노력이 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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