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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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답사후 적은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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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근정전을 지나 사정전을 들어섰다. 사정전은 내전으로 사용되는 건물으로서 임금이 항상 정사를 펴던 곳으로 편전이라고 하며, 궁궐의 핵을 이루는 곳이었다. 아침의 조정회의, 업무보고, 국정 세미나인 경연 등 각종 회의가 매일같이 열렸다고 한다. 좌우에는 만춘전과 천추전은 비공식 업무시설로 온돌방을 두어 왕과 신하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내부를 보니 이 곳 또한 사극 드라마에서 흔히 왕과 신하들이 모여서 정사를 의논하던 장면을 보던 바로 그곳이었다.
사정전을 통과하여 경복궁 깊속한 곳에 위치한 강녕전과 교태전에 들어섰다.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공간으로 강녕전은 왕이 독서와 휴식, 신하들과 면담을 하였던 곳이고, 안채에 해당하는 교태전은 왕비가 거처하던 곳이다. 교태전 뒤뜰에는 나지막한 언덕이 있는데, 이것이 유명한 아미산이라고 한다. `아미`란 미인을 비유할 때 흔히 사용되는 표현으로, `아미산`은 아름다운 왕비의 마음이 머무는 곳이란 뜻이다. 하지만 나는 아쉽게도 그만 경복궁을 처음 가는 것이라 이런 명물을 보지 못했다. 정말 후회된다. 조금만 경복궁 내부 공부를 하고 갔더라면 이곳을 놓치지 않고 보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강년전과 교태전을 지나서 왼쪽으로 빠지니 바로 그 유명한 경회루가 나왔다. 경회루는 왕실의 큰 연회를 베풀거나 외국 사신을 접대하던 곳이다. 국보 224호로 지정된 조선 시대의 명품 건물으로서 높은 2층 누마루와 넓은 연못, 뒤쪽에 인왕산까지 서로 조화를 이루어 웅장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재밌는 점이 이 연못을 팔 때 나온 흙은 교태전 뒤 아미산을 쌓는데 쓰였다고 한다. 이곳에서 교수님과 여러 학우들이 함께 단체사진을 찍었다. 단체사진을 찍을 때 앞반과 뒷반은 남녀가 적당히 어우러져 괜찮은 그림이 되었지만, 게임과 학생들은 남자들만 있어서 교수님과 그다지 그림이 좋지 못했던 거 같다. 이곳은 정말 경치가 유려해서 사람들도 많고 사진 찍기도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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