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변강쇠가의 창이 왜 실전되었는지를 시대적 배경과 인물들간의 상관관계를 통해 분석했다.
목차
1. 서론
2. 변강쇠가의 시대배경
3. 변강쇠가 중심인물 분석
1) 강쇠를 둘러 싼 갈등
① 강쇠
② 강쇠와 장승
③ 강쇠와 옹녀
④ 강쇠와 뎁득이
2) 옹녀를 중심
① 옹녀
② 유랑민과 옹녀
4. 변강쇠가 창 실전 원인
1) 음란성
① 신재효 이전 「변강쇠가」
② 신재효본의 「변강쇠가」
2) 향유층의 측면
① 양반층의 경우
② 하층민의 경우
5. 결론
본문내용
1. 서론
일반적으로 판소리사는 17세기에 발생하여 18세기에서는 12마당으로 불리워졌다. 이는 19세기 말에 들어서서 신재효 때에 와서는 6마당으로, 현재는 변강쇠가를 제외한 춘향가, 심청가, 박타령, 수궁가, 적벽가의 5마당만이 불리워지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신재효의 6마당과 오늘날의 5마당의 차이, 곧 「변강쇠가」의 존재이다. 다시 말해서 판소리에 대한 당대의식의 중요한 흐름을 대표한 신재효가 적어도 그 당시까지는 창으로 불려지던 9마당 중에서 6마당을 선택할 때 현존하는 5마당 외에 「장끼타령」, 「배비장타령」,「매화타령」보다 「변강쇠가」를 선택한 것은 무엇 때문이며, 또 그렇게 선택된 「변강쇠가」가 신재효 이후 창을 상실한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하는 점이다.
2. 변강쇠가의 시대배경
1843년에 저술된 송만재의 「관우희」에 「변강쇠가」가 수록된 것으로 미루어 변강쇠가는 그 이전부터 가창되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그 후 여러 사람들에 의하여 부연∙첨삭되어 오다가 1881~1884년 사이에 신재효에 의해 최종 정리∙개작 되었다고 볼 수 있다.
辛巳(신사)年(년) 怪疾(괴질)통에 險惡(험악)게 죽은 숑장 숀으로 다 쳤시니, 그 갓튼 션 숑장은 외손의 아이니 을 몬져 갈단오. 폐, 당동당.
초라니가 옹녀와 수작하는 장면의 대사이다. 이를 통해 본다면 초라니가 목도한 신사년의 참상은 옹녀도 경험하였다고 봄이 타당하다.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며 옹녀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공유된 경험을 근거로 제시함이 효과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공유의 경험이 옹녀와 같은 공간에서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면 신사년 괴질은 전국에 파급된 것이어야 한다.
임진왜란 후 신사년은 1641, 1701, 1761, 1821, 1881년인데 임진왜란 이후 누백년이라는 사설과 신재효의 생몰연대(1812~1884)을 감안해 보면 1751년이나 1821년으로 연대를 압축할 수 있으나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신사년 괴질이 전국적인 것을 감안한다면 그 연대는 1821년으로 귀착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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