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과 결과의 중간매개체로서의 ‘운’의 문제

소개글

노력과 그에 따른 결과, 그리고 이들 사이에 작용하는 `운`에 관해서 살펴본 글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운의 문제’에 대한 성찰
Ⅱ-1. ‘운’의 개입에 따른 결과의 불공정성 문제
Ⅱ-2. 운은 과연 정당한 것일까?
Ⅲ. 운은 개인의 몫인가? 사회의 몫인가?
Ⅳ. 운과 성공의 상관관계
Ⅴ. 맺음말

본문내용

실제로 현실 속에서는 아무리 많은 노력을 하여도 운이 나쁘면 실패할 수도 있고, 또한 그저 우연으로 이 세계의 경쟁적 시장체계 속에서 성공할 수도 있다. 정의냐 부정의냐를 논하기 전에 이러한 사실은 여전히 현실 속에서 불공평한 분배로 이어지고 있음은 틀림없다. 본 논의에서는 운의 정당성 문제와 운이 누구의 몫인지,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관해서 살펴보기로 하겠다.

Ⅱ. ‘운의 문제’에 대한 성찰

Ⅱ-1. ‘운’의 개입에 따른 결과의 불공정성 문제

한 개인이 열심히 노력해서 그에 따라 결과가 주어진 것이라면 어느 누가 봐도 정당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결과가 좋은 쪽이든 안 좋은 쪽이든 자신이 치른 대가이며 이것은 우연히 주어진 것이 아닌 자기가 스스로 만들어낸 당위의 산물이다. 이는 롤즈의 배분적 정의의 한 축인 ‘공적(merit)의 원리’로 설명될 수 있다. 공적의 원리란, 개인의 자질․능력, 업적(기여도), 노력에 따라 보상받는 것인데, 표면적으로 보면 이것은 문제 될 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여기에는 두 가지의 문제점이 있다. 하나는 노력에 따른 보상을 할 때, ‘노력’ 그 자체가 아닌 ‘결과’를 통해 판단하게 된다. 사실, ‘노력’ 자체의 과정을 지켜보면서 노력의 경중을 판단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어떤 기준을 가지고 측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