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소개글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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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위 `난쏘공`이라고 일컫는 이 소설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교과서에서 한번 쯤 읽어 본 소설이다. 그만큼 이 소설은 대한민국의 문학에서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작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난쏘공 읽어보셨나요?"
"(웃으며) 아 그야 물론이죠. 그 소설은 이러 저러한 내용을 담고 있잖아요..."

시내 한복판에서 아무 사람이나 붙잡고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이리 말하기 십상이다.

"아 읽어 보셨네요... 그럼 난쏘공을 다 읽어보셨나요?"
"예? 아까 읽어 봤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아니요. 난쏘공 전체를요."
"예? 교과서에 있는 그게 다가 아니었나요?"

꼭 그런 것만은 아니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흔히 자신들이 한번 쯤 직, 간접적으로 대해 본 대상에 대해서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은 이러한 경향을 `익숙함` 때문에 우러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익숙함`이란 그 대상에 대하여 완벽한 공략을 하고 그것을 느낀 자에게만 오는 것이다. 학창시절 충분히 배웠다고 생각하는 `난쏘공`에 대해서 얘기할 때 이 작품에 대해서 `익숙하다`라고 말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개인적으로 궁금하다. 나는 이 책을 정확히 두 번 읽었다. 첫 번째는 고등학교 시절이었고, 두 번째는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 최근에 와서의 일이다. 일단 이 책에 대한 기본적인 입장은 `쉽지 않은 책이다`라는 것이다. 당연한 것이겠지만, 두 번째로 이 책을 읽을 때가 첫 번째 읽었을 때의 그 느낌보다 한결 나았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이 책을 완벽하게 이해했다는 것은 아니다. 행여나 지금 책을 읽고 난 개인적인 느낌을 일반화한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지금 말하고 싶은 것은 `분명 이 작품은 한 두 번 읽거나, 학교시간에 배운 것만으로 느끼기에는 매우 부족한 책이라는 것`이다.

참고 자료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