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영화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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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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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좋아하는 영화는 뭐냐?”라고 묻는다면 나는 딱히 하나를 꼬집어 말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좋아하는 영화라고 해도 그다지 많은 숫자의 영화가 생각나지 않는다. 딱히 꼬집어 좋아하는 영화의 장르를 묻는다면, 드라마나 로맨스 또는 멜로가 아닐까. 그중에서도 슬프고 애절한 사랑이야기, 또는 유머러스하거나 유쾌한, 그리고 유익한 영화들 말이다. 영화를 감상한 후에 마음속에 무엇인가를 남겨 주는 그러한 영화 말이다.
사실 영화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자주 보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더 기억에 남는 작품이 없는 것 같다. 그 몇몇 되지 않는 영화중에서도 내가 “노트북”을 좋아하는 영화로 선정한 이유를 묻는다면 뭐라고 말해야 될지 잘 모르겠다. “과제물을 해야 되는데, 무슨 영화가 있더라?”라고 떠올린 순간 뇌리를 스치고 간 영화이고, 오랜만에 괜스레 보고 싶은 영화였다고 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 영화를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지금 분명히 마음에 가득하다는 사실이 아닐까?
오래 전에 본 영화라서 내용이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아, 다시 영화를 봐야했지만, 다시보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정말 진실한 사랑이 뭘까?”라는 질문에 답으로 보여주고 싶은, 정말 안본 사람들에게 한번쯤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가 있다면 나에게 있어 ‘노트북’은 그런 영화다.
줄거리를 짧게 소개하자면, 한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남성노인이, 치매에 걸린 한 여성노인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그 이야기 속에서의 어느 두 남녀의 여러 가지 이야기들과 모습들을 통하여, 그 두 노인남여들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난다. 그리고 이야기의 끝에는 결국 그 두 노인들의 아름다운 재회와 이별을 보여주는데, 마치 아름답지만 항상 아쉽고 그리운 사랑을 아쉬운 죽음을 통해서 표현했다고 할까? 잔잔한 감동과 슬픔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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