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국 아베의 가족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8.12.13
- 최종 저작일
- 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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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전상국의 소설 <아베의 가족> 줄거리와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감상)
아베. 그이 형제들은 그를 짐승보다도 못하게 여겼다. 병신으로 태어나 성인이 되었지만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 쓸모없는 인간이다. 제대로 걸을 수도 없으며 말을 할 줄도 모른다. 단지 성기만이 성인으로 성장해 있었다. 병신인 아베로 인해 집안은 음습했고 형제들의 탈선을 생각해 볼 때, 아베를 두고 이민을 간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나」는 아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아베를 찾기로 결심한다. 짐승만도 못한 아베를 그의 가족들은 떠날 수 없었던 것이다. 아베를 버리고 잘 살아 보겠다고 떠난 미국에서 가족의 뿌리를 찾지 못하고, 그들의 마음이 정착할 곳을 잃는다. 어머니는 심한 우울증을 겪으며 삶의 모든 의욕을 상실해 버렸고, 아버지는 자식을 위해서 이민을 왔다는 의미가 퇴색되었다. 형제들은 한국에서는 생각할 수도 없던 학교를 다니지만, 빠르게 미국화 되어간다. 특히 정희는 어머니의 수기를 읽은 후로 깊은 상처를 가진다. 어머니처럼 흑인에게 농락을 당한 정희를 보면서 개인이 역사적 과거로부터 스스로의 삶이 무관할 수 없음을 인식했다. 즉 아베는 6․25를 대변하는 역사적 비극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아베의 비극은 곧 가족 모두의 상처이기 때문에 따라서 어느 가족도 아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이들은 이 상처를 적극적으로 포용하고 치료하기보다는 외면하고 모른 체 했다. 그러나 상처가 곪듯이 아베의 상처도 가족들 틈에서 곪아갔던 것이다.
「나」는 이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서 아베를 찾기로 결심한다. 이는 곧 뿌리를 찾겠다는 것이다. 책 속에서 나왔듯이 이 가족의 미국 생활은 ‘황량한 벌판에 뿌리 없이 버려져 시든 나무’였다. 태어나기도 전에 입양 간 사람들이 자신의 뿌리를 찾게 다고 조국으로 돌아오듯이, 「나」는 아베를 찾기 위해 조국으로 돌아온다.
참고 자료
아베의 가족 전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