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지와사랑 (헤르만헤세)

소개글

유명한 헤르만 헤세의 작품이다.
소제목: 한송이 꽃이 되기 위해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을 읽는 내내 사전을 옆에 끼고 여러 번 단어 찾기를 반복해야 했으므로 나는 나의 지식이 얼마나 부족한지 반성 할 만 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많아 애 먹었지만 책을 읽는 동안에 오히려 그렇지 않은 시간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고 나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어 좋았다.
도입부분은 아버지의 권유로 골드문트가 수도원의 학생으로 입문하게 되면서 시작된다. 수도원의 젊은 승려이자 박학다식한 스승 나르치스와 감성적인 기질과 호감가는 외모를 가지고 있는 학생 골드문트가 친구가 되면서 둘은 많은 이념들에 대해 논하고 토론하며 서로의 부족한 면을 채워나간다. 그러나 어느 날 나르치스 같은 훌륭한 학자가 되고자 했던 골드문트에게 나르치스가 그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며 어머니와 유년시절의 아픔을 눈뜨게 함으로써 골드문트는 수도원을 떠나 굴곡있는 방랑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만약 내가 스승이라면 아무리 특출난 재능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라도 수도원을 떠나 알 수 없는 방랑생활을 시작하도록 할 수 있었을까? 더군다나 학생을 바른길로 인도하는 것이 스승의 역할이라고 한다면 골드문트의 방랑생활은 전혀 바른 길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없음을 알면서도 그러한 결정을 내리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르치스는 각자의 천성에 따라 맞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골드문트를 세속의 세계로 보냄으로써 스승과 제자라는 지위를 떠나 한 인생의 길을 열어줌에 주저하지 않았다. 나르치스의 한 대목을 보면,
“이것 역시 내 목표야. 내가 교사나 원장이나 고해신부나 혹은 다른 어떤 것이 된다고 하더라도 나는 절대로 한 사람의 굳세고 뛰어난 가치를 지닌 비범한 인간을 만나 그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의 길을 열어주지 못하는 상황에 처하고 싶지는 않아. 네가 진실로 나를 필요로 해서 부를 때 그것을 물리치는 그런 인간은 되지 않을 거야.”

참고 자료

지와 사랑 - Bestseller Worldbook 35
헤르만 헤세 (지은이) | 소담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