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총기소유에 대한 논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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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적 입장에서 개인의 총기소유를 반대하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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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16일 오전, 미국 버지니아에서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 오전 7시5분께 시작되어 9시45분께 끝난 버니지아공대 총기난사 사건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학원 유혈사태로 기록된다. 범인은 재미 한국인 조승희씨로 밝혀졌고, 조씨를 포함해 33명이 목숨을 잃었고, 29명이 다쳤다. 특히 조씨가 사건 당일 아침 첫 번째 학살극과 두 번째 학살극 사이에 우편으로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성명서와 영상 및 사진 자료에 담겨있던 모습에서 ‘광기’ 그 자체라고 할 만큼 무서운 것 이었다. 이번 사건은 단지 조씨 개인의 광적인 일탈이 빚어낸 일회적 비극일 뿐일까?
미국 시민단체 ‘총기폭력 방지연합’(CSGV)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미국에선 하루 평균 80여 명이 총기 관련 사건·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또 다른 시민단체인 ‘브래디 총기규제 센터’의 자료를 보면, 지난 2000년 미국에선 모두 2만8663명이 총기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이 가운데 자살자가 1만6586명으로 가장 많고, 살인사건 희생자가 1만801명, 기타 의도하지 않은 총기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276명에 이른다. 다른 종류의 사건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와 비교해 본다면 결코 적지 않은 수치이다. 개인의 총기 소지를 허가한 이후 우리나라도 이와 같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
현재 우리나라도 개인의 총기 소유가 불가능 하지는 않다. 대한민국은 총기의 사유가 가능한 국가이지만 일정구경이상의 총기류는 경찰관서에 영치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총기소지를 허가한다는 말은 일정구경 이상의 총기는 경찰서에 영치하도록 하고 있는 현재의 조치를 폐지한다는 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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