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대소설에 나타난 문체상의 특질과 그것이 갖는 근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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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소설에 나타난 문체상의 특징을 통해 문체로 비롯되는 근대성의 알아보는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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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수업 시간에 근대성에 관해 논하면서 근대성의 기준으로 국민국가의 대두를 들었다. 신분 제도의 근본적인 변화로 봉건적인 신분 질서가 와해되고 새로운 질서가 구추된 것을 언급했었다. 힘의 주체가 이전과는 달리 변화하게 된 것이다. 근대성의 다른 기준은 자본주의의 발달을 들 수 있다. 수공업 체제에서 발달하지 못했던 금융시장이 산업혁명으로 인해 잉여물품에 따른 잉여금이 발생하면서 금융시장의 발달을 가져왔다. 이런 기반이 자본주의를 발달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산업혁명의 파급효과는 금융뿐만 아니라 잉여물품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다방면에 영향을 끼쳤다.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상품판로를 찾으면서 교통이 발달하게 되고 해외에서의 시장 활동을 위한 숙박업 등이 발달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근대국가가 이룩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두 가지 요인으로 인해 당시의 사람들은 구시대의 사고에서 탈피하여 근대적인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구한말 백성들의 의식이 성장하면서 自生的 근대로의 이행을 논의하면서 동학혁명을 들기도 하고, 他生的 관점에서 외세의 힘을 빌려 근대화를 추구하고자 했던 모습들을 언급하기도 한다. 1910년 경술국치로 인해 조선은 일본의 植民地로 전락하면서 우리나라의 근대(화)를 일본에 의해 이룩된 것으로 논의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여타의 근대에 관한 논의는 잠시 뒤로 하고 한국근대소설에 나타난 문체상의 특질을 통해 그것이 갖는 근대성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우선, 한국근대소설에 나타난 문체상의 특질이 갖는 근대성을 논하기 이전에 문체(文體)란 무엇인지에 관한 간단한 정의를 살펴보아야 할 것 같다. 문체의 정의를 살펴봄으로써 문체의 의미를 명확히 하고 한국근대소설에 대한 내용을 보는 것이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 같다.
문체(文體, style)란 언어표현을 핵으로 한 작가의 언어적 실존으로서의 이것이 단순한 문장의 차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발상주체의 의식으로부터 발현되는 모든 언어적 표현의 총화를 뜻하는 것으로 이른바 시니피에(기호내용)와 시니피앙(기호표현)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인식함이 마땅하다. 이동희 : 韓國近代小說의 文體에 관한 硏究. 1985, p.4.
(上略) 문체(文體, style)는 특정한 작가 개개인의 표현구조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장르, 시대, 방언, 언어의 종류 등이 지니고 있는 유형화된 표현구조까지도 가리키는 수가 있다. 가령 국어사전을 펼치면 ‘문체’ 항목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풀이되어 있다.
문체(文體)【명사】
1. 글의 체재. 작자의 사상이나 개성이 문장의 어구나 조사(措辭) 등에 나타나 있는 전체의 특색.
2. 문장의 양식《구어체· 문어체·논문체·서한체 등》.
3. 한문의 형식. 논변(論辯)·서발(序跋)·주의(奏議)·서설(書說)·칙령·비지(碑誌)·잡기 등.
(中略) 문체가 논의되는 근원적인 이유는 서로 다른 표현구조가 동일한 정보를 전달한다는 가설 때문이다. (中略) 문체는 이미 정해 놓은 주제내용에 대하여 필자가 가장 좋다고 판단된 표현수단을 선택함으로써 결정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표현구조상의 차이를 의미의 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나의 확정된 주제를 중심으로 모여 있는 여러 가지 의미, 아주 미묘한 차이가 있는 의미들 사이에서 어느 하나를 골라잡아 그 주제의 중심의미를 개인의 기호에 맞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우리가 글을 쓸 때에는 언제나 이러한 선택이 진행된다. 심재기, 국어 문체 변천사, 집문당, 1999. p.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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