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의 성공과 실패에 대하여

소개글

항우의 성공과 실패를 유방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연구

목차

항우의 성공과 실패
1. 귀족과 건달
2. 항우의 약점

본문내용

항우는 오랫동안 우리 민간에 살아 있는 인물이다. 그에 관한 얘기는 전설화되어 있고 또한 그의 과인한 용력은 거의 신격화되어 있다. 그는 꾀 없는 장사의 전형으로, 또는 표본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다. 이는 사기 등 많은 사서, 야담류의 영향이기도 하다.
유사이래 중국대륙을 처음으로 통일하여 하나의 광대한 제국을 건설한 진시황은 비길 수 없는 영웅이었고 이 불세출의 영웅을 넘어뜨린 항우는 중국과 그 주변민족에게 커다란 충격을 준 인물이었다.
처음 진시황이라는 거인이 나타났을 때 민중의 눈에는 신으로밖에 비치지 않았다. 사실 스케일로 보아도 사상 초유의 대인물이긴 했다. 이 신의 위치에까지 육박한 황제가 백성의 위에 군림하게 되자 또한 유례없는 독재자, 폭군이 되어 버렸다.
이 폭군에게 과감히 항거를 시도한 자가 항우인 것이다. 물론 많은 항거자가 있었지만 그는 언제나 야심만만한 자들 중에서 선주자였고 또한 노력이 가장 큰 집단을 거느리고 있었다.
그의 최종적인 적수로 남은 유방과의 각축전은 완연히 하나의 스릴 있는 드라마다.
두 경쟁자의 용모, 성격에서 전법, 용인에 이르기까지 낱낱이 대조적이었다. 그래서 싸움은 더욱 치열해지고 흥미로워진다. 그들은 이래 수천년을 두고 끝없는 얘기를 남겨 준 주인공들이다.
역사란 언제나 승자에게 유리한 심판이 내려지기 마련이다. 특히 왕조 중심의 옛 사서는 더욱 그렇다. 당연한 귀결로 영원한 패자가 된 항우는 무상의 폭군으로 점찍혀 버렸다.
유방은 약자의 심볼, 賢主, 聖帝로 칭송되는 대신에 항우는 강폭의 심볼로 되어버린 것이다. 항우에게 그런 일면이 없는 바는 아니었지만 그의 전기를 연구해 보면 많은 경우 서한의 사가들이 악의적으로 덮어 씌운 것도 없지는 않은 것이다.
뭐니뭐니 해도 그는 일세의 풍운아요, 대전략가였다. ‘王侯將相 寧有種乎’ 왕후나 장군 정승이 본래부터 씨가 있단 말인가! 하고 과감히 칼을 들고 일어선 그의 혁명정신은 후세의 불우한 혁명가들에게 커다란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되고 있지 않은가.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