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재 산책시편 분석
- 최초 등록일
- 2008.12.15
- 최종 저작일
- 20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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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참고문헌 뒤져가면서 열심히했던 리포트입니다.
졸업하는 김에 한번에 올리는 것이니 희소성의 가치는 있겠지요.
목차
1. 도시적 일상과 현대성
2. 이문재의 산책시편
※ 참고문헌
본문내용
1. 도시적 일상과 현대성
자본주의의 쾌속적인 발전에 의한 자본의 지배와 도시적 삶의 양적 팽창은 평균적이며 균일적 일상성으로 현대인의 삶을 변화시켰다. 이것은 문화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난 현상으로 삶의 근본 틀을 전면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평균적 균일성은 현대적 삶의 근본적 특징이다. 일상에서 누구의 삶을 막론하고 예외 없이 규격화되어 있으며, 그 규격화된 틀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이것은 대량생산과 도시화, 그리고 대중매체의 발달로 인해 촉발된 현상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일상성은 그 동안 세속의 일상적 삶의 속악성과 반복성 그 타율성과 범속성으로 인해 무시되고 부정되었다. 그런데 이것은 자본의 무의식 세계로의 침투가 가속화되고, 그럼으로써 세계의 초월성과 신성성이 사라진 탈이데올로기 사회로 접어든 지금 일종의 억압된 타자로서의 세속적 일상성을 재발견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벤야민의 글 「보들레르의 몇 가지 모티브에 대하여」라는 평문은 현대 사회 속에서 시인의 운명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관점을 제시한다. 그는 이 글에서 보들레르가 군종에 매혹되어 그들 사이를 거닐면서도 동시에 군중과 자신을 격리시키는 이중적 태도를 취함으로써 근대 세계에서의 시인의 위치를 상징적으로 암시해준다고 했다. 보들레르와 같이 우리 시대의 시인들도 이상의 속악한 세속 도시의 한복판에서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그로부터 시적 소재를 취하고 도시적 감수성으로 상상력의 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일상의 세속 세계는 초월성이 거세되고 성스러운 것은 빛을 잃었으며 무의미한 풍요와 화려함만이 현시되는 공간이다. 진리에 대한 태도는 냉소적이며 일상의 무의미함과 권태, 반복과 통속이 압도한다.
참고 자료
김홍진,「세속 도시와 일상의 시학」, 문예연구사, 『문예연구』, 2005
이미지프레스,『여행하는 나무』, 청어람미디어, 2005, p.12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