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지구

소개글

영국 BBC 방송의 다큐멘터리 살아있는 지구를 책으로 엮음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은 BBC와 NHK가 5년에 걸쳐서 촬영하고 제작한 초대형 자연 다큐멘터리를 토대로 하여 책으로 재구성 한 것이다. 실제 다큐멘터리와 비교해 볼 때 책은 많이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내가 이 책을 접해본 바로는, 시각적인 생생한 감동이 밀려오지는 않더라도 지구에 관한 충분한 경이로운 느낌을 전달 받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은 지구의 탄생에서부터 극지방, 바다, 숲 등 총 11장으로 자연을 나누어 담았다. 1장에서는 아름다운 행성, 지구에 대해 설명한다. 태양으로부터 1억 4,960만 킬로미터를 떨어져서 존재하는 지구는 생명체가 살기에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여 진다. 즉 지구는 생명체가 살기에 너무 뜨겁지도, 너무 춥지도 않은 ‘딱 좋은’곳이다. 다음 장에서는 혹독하고 고독한 극지방에 대해 나온다. 지상의 남북극 양단은 얼음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양극에선 기나긴 겨울과 여름이 존재하며, 동물들은 그 변화에 적응하며 살아간다. 사실 남극이나 북극이나 추운건 비슷하기 때문에 자연 생태계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두 지역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남극이 북극보다 평균 20℃정도 온도가 낮다. 남극은 고도의 얼음산맥으로 이루어져 있고 북극은 낮은 얼음 분지이다. 또한 남극은 바다로 둘러싸여 잇고 북극은 대륙으로 둘러싸여 있다. 때문에 북극에 사는 동물들은 좀 더 따뜻한 대륙으로 이동해서 먹이를 구할 수 있지만 남극에서는 이것이 불가능하므로 육상 포유동물이 살지 못한다. 남극엔 지상의 얼음 90퍼센트가 있는데, 겨울이 되면, 황제펭귄이 번식을 위해 안전한 내륙으로 모여든 후, 겨울 내내 어둠 속에서 영하 60도의 강추위를 견뎌내며, 수개월동안 굶어가며 알을 품는다. 북극은 남극과는 달리, 육지에 둘러싸인 드넓은 얼음 세상이어서 육상동물이 접근할 수 있는 이곳엔 북극곰이 바다표범을 사냥하면서 살아간다. 3장에서는 지구의 허파, 거대한 숲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지상에는 계절이 존재하고, 이런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며 번성하는 숲이 있다. 동토지대에선 침엽수가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는데, 먹이가 부족한 침엽수림에서 사는 동물은 많지 않다. 활엽수는 추운 겨울을 대비해서, 활동을 멈추고, 잎을 떨어뜨리는데, 동물들에겐 힘겨운 시기가 아닐 수 없다. 건기를 맞은 열대지역에서도 수분을 보존하기 위해 잎을 떨어뜨린다. 우기를 맞은, 열대의 바오밥나무는 밤중에 꽃을 피우며, 번식을 도모한다.

참고 자료

엘러스테어 포더길/ 김옥진/궁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