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우리나라에서의 용과 그 상징

소개글

종교관련 수업시간에 제출했던 레포트로 종교적 상징물로서의 용에 대해 조사한 글입니다. 주로 중국에서 용의 상징에 촛점을 맞추었습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용의 모습과 기본 이미지
3. 중국에서의 용의 상징
3-1 하늘과 땅 사이의 이동 수단으로서의 용
3-2. 용왕으로서 비를 내리게 하는 용
3-3. 제왕(帝王), 현자(賢者)로서의 용
4. 우리나라에서의 용의 상징
5. 나가며

본문내용

중국 문헌인 《광아 廣雅》익조(翼條)에는 용의 모습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였다. “용은 인충(鱗蟲) 중의 우두머리로서 그 모양은 다른 짐승들과 아홉 가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다. 즉, 머리는 낙타와 비슷하고, 뿔은 사슴, 눈은 토끼, 귀는 소, 목덜미는 뱀, 배는 큰 조개, 비늘은 잉어, 발톱은 매, 주먹은 호랑이와 비슷하다. 아홉 가지 모습 중에는 9·9 양수(陽數)인 81개의 비늘이 있고, 그 소리는 구리로 만든 쟁반을 울리는 소리와 같고, 입 주위에는 긴 수염이 있고, 턱 밑에는 명주(明珠)가 있고, 목 아래에는 거꾸로 박힌 비늘(逆鱗)이 있으며, 머리 위에는 박산(博山 : 공작꼬리무늬같이 생긴 용이 지닌 보물)이 있다.” 이렇듯 용은 각 동물이 가지는 최고의 무기를 모두 갖춘 것으로 상상되었기에 그 조화능력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여겨져 왔다.
위와 같이 무궁무진한 능력의 소유자로 상정된 용의 이미지 때문인지 용은 여러 가지 모습으로 표현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밤낮의 주재자인 촉룡(燭龍), 물의 통어자인 응룡(應龍), 물난리를 일으키는 질서의 교란자 교룡(蛟龍)등이다.
촉룡에 관한 기록은 《산해경 山海經》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장미산(章尾山)의 신인 촉룡은 사람의 얼굴에 뱀의 몸을 하고 있고, 눈은 가로가 아니라 세로로 되어 있다. 촉룡이 눈을 뜨면 세상은 낮이 되고 눈을 감으면 밤이 된다. 또한 촉룡이 숨을 쉬면 세상은 겨울이 되고 숨을 들이쉬면 여름이 된다. 촉룡의 신화에서 밤/낮, 해/달, 불/물의 기능분화가 일어나고, 촉룡은 빛과 어둠, 더위와 추위의 주재자가 되는 것이다. 밤낮과 계절의 주재자, 즉 우주질서의 주재자로서의 용의 이미지는 중국 전통 속에서 왕인 천자와 결합하여 통치권의 상징으로 각인되어 용좌(龍座)는 곧 왕위를 의미하게 된다.
용이 물과 연관된 모습으로 나타날 때는 응룡 또는 교룡이라 불렸다. 교룡이 주로 물난리를 일으키는 작란(作亂)의 주체로 등장했던 데 반해 응룡은 비를 불러와 가뭄을 종식시키는 치란(治亂)의 주체로 등장했다.

참고 자료

“용” “용신앙” 한국 브리태니커 온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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