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영 산제비 감상

소개글

박세영 「산제비」감상 및 분석

목차

Ⅰ. 작가 소개
Ⅱ. 시 전문
Ⅲ. 시어의 상징 및 표현 분석
Ⅳ. 종합

본문내용

7연에서 시인이 두둔하고자 하는 대상, 즉 ‘가난한 농민’이 명확히 제시된다. 농촌 현실이 궁핍하다 못해 땅이 거북 등처럼 갈라졌으니 제비는 이들을 위해 비를 내리는 구름을 몰고 오라고 주문하고 있다.
산제비야 날아라,
화살같이 날아라,
구름을 헤치고 안개를 헤쳐라.


6연의 내용을 약간 변형하여 화자의 주문을 다시금 강조하면서 시를 끝맺는다. 6연과 8연에서 나오는 ‘구름’은 ‘안개’와 유사한 것으로 시대의 암울한 현실을 나타낸 것이며, 앞서 가난한 농민을 위해 제비가 꼬리에 달고 와야 할 구름은 실제 구름, 즉 메마른 땅에 비를 뿌려줄 구름이다. 다시 말해 시인은 이 시를 통해 진정한 자유의 화신인 제비로 하여금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시대상황을 벗어날 뿐 아니라 가난한 농민을 구제해 줄 것을 바라고 있는 것이다.

Ⅳ. 종합

앞서 박세영은 사회적인 이념이나 사상을 표출하고 민중의 아픔을 드러내는 데 주안점을 두었고, 그 특징이 가장 잘 드러난 시가 바로 이 「산제비」라는 점을 언급했다. 주로 남성적이고 강한 어조를 사용하는 「광야」,「절정」의 이육사와는 달리, 박세영은 제비의 순수함과 신성성에 대한 예찬을 통해 우리나라를 암울한 상황에서 구원해 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 스스로 이 상황을 구원하겠다는 의지를 직접적으로 드러내기 보다는 신성한 존재에게 부탁 및 명령하는 형식으로 사용함으로써 현실을 보다 은근하게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제비와 화자의 비교, 제비의 예찬과 우리 농민의 현실이 주된 표현인 가운데 흰색과 붉은 색의 색채 대비를 사용하여 보다 시각적으로 주제를 나타내려고 한 점, 행마다 자주 쉼표(,)를 사용하여 다급하게 말하는 어조를 통해 구원에의 갈망을 표현 한 점이 특징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