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빵과 장미에 대한 감상문

소개글

중남미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불법 체류자들의 고단한 삶과 투쟁을 그린 영화 빵과 장미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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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켄 로치 감독의 영화, 『빵과 장미』는 중남미에서 넘어온 불법체류 혹은 이민 노동자들이 겪어야 하는 무수한 착취와 삶의 고난을 다루고 있다. 주인공 마야는 멕시코에서 언니가 있는 미국으로 밀입국해 들어온 젊은 여성으로 아마도 국경을 건너올 때는 미국에 가면 장밋빛 미래가 펼쳐져 있을 것이란 환상을 품고 있었을 것이다. 세계 최고의 부자 나라, 미국에서라면 자신이 성실히만 일한다면 얼마든지 큰돈을 모으고 자신이 원하는 일을 이룰 수 있으리란 낙관적인 환상이 덜컹거리고 불편한 트럭 안에서의 시간도, 불량해 보이는 사내들의 눈초리도 견디게 해주었을 것이며 언니가 돈을 다 지불해주지 못해 그 남자 중 하나에게 끌려가 강간당할 위험에 빠졌을 때도 용감하게 빠져나올 수 있게 해주었을 것이다. 일단 언니 가족을 만나고 일자리를 구하면 그 다음에는 열심히 일만 하면 될 것이라는 믿음이 그녀를 지탱해주었을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않았다. 언니가 일하는 청소용역회사에는 취직되는 것이 쉽지 않고 처음에는 추군 대는 남자들로 가득한 술집에서 일하게 된다. 겨우 청소용역회사에 취직이 되지만 미화원들을 관리하는 페레즈는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은 많은데 특별히 너를 받아주었으니 그 대가로 한 달치 임금을 내놓으라고 한다. 그러나 마야는 거절할 수가 없다. 부당하게 월급을 착취당하고 시간 당 5.75 달러의 저임금을 받으며 일하지만 그럭저럭 버텨나가는 그녀의 일상은 갑자기 뛰어들어온 노동운동가 샘에 의해 변하게 된다. 자신들이 당하는 일이 옳은 일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었고 억울하기도 했지만 그것을 소리내어 토로할 수 없었던 그녀에게 샘은 목소리를 내도 된다고, 아니 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 또한 그런 항의를 통해 성공한 사례를 말해줌으로써 마야에게 희망과 함께 자신감을 준다. 마야의 집에 찾아온 샘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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