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에 나타난 디도가 가져온 좋은 소식

소개글

성서 속에 포함된 많은 책들은 조용히 이 시대를 바라보며, 문제 제기와 그 해답을 우리에게 제공해주고 있다. 이러한 점은 우리가 계속 성서를 읽어야 할 이유일 것이다. 고린도후서는 예루살렘 교회의 추천장을 가지고 온 일단의 사도들이 고린도교회에 와서 그 스스로를 진정한 사도요 그리스도의 훌륭한 종이라고 주장함으로, 바울의 사도성을 시비하는 가운데, 우리에게 ‘누가 진정한 그리스도의 참 사도인가’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하는 성서이다. 예루살렘 교회의 추천장을 가지고 온 일단의 사도들은 특유의 영적 은사의 자랑과 장황하나 정열적인 설교로 고린도 교인들을 매료시켜버렸다. 그들은 추천서와 카리스마를 내세워 모든 교인들 위에 군림하는 권위주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편, 바울을 비방함으로, 바울이 멀리 떨어져 있을 때 편지는 제법 쓰지만 설교는 형편없었으며, 외모 역시 보잘 것 없고, 또 거짓 사도이기에 때문에 교회의 재정적 지원을 받을 권리를 내세워 그 돈을 착복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게다가 바울이 그리스도를 직접 알지도 못하며 그리스도가 그에게 말씀하신 적도 없다고까지 이야기하였다. 고린도 교인들은 자연히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였고, 바울로부터 등을 돌렸다. 고린도교회는 순식간에 예루살렘 교회의 추천장을 가지고 온 사도들에게 장악되어버렸고, 심지어 바울의 복음과 사도직을 의심하는 최악의 상황이 되어버렸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로 자신의 입장을 밝힌 서신들을 보내기 시작하였다. 고린도 후서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서신들로 이루어져있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전체적인 구조의 본문 위치
Ⅲ. 본문 사역과 주석
Ⅳ. 나가는 말

본문내용

Ⅱ. 전체적인 구조의 본문 위치

우리는 지금까지 고린도후서를 크게 다섯 서신들로 나누어 이야기하였다, 고린도후서 전체 안에서 본문(디도가 가져온 좋은 소식, 2:12-13, 7:5-16)이 차지하는 위치는 다음과 같다.

Ⅰ. 첫 번째 서신: 바울의 사도직 변호 (2:14-6:13과 7:2-4)
Ⅱ. 두 번째 서신: 눈물의 편지 (10:1-13:13)
Ⅲ. 세 번째 서신: 화해의 서신 (1:1-2:13과 7:5-16)
1. 서언, 1:1-11
1) 인사말, 1:1-2
2) 하나님께 감사, 1:3-11
2. 바울이 고린도 방문 계획을 최소함, 1:12-2:11
1) 바울의 확신, 2:12-22
2) 고린도 방문 계획 변경에 대한 설명, 1:23-2:4
3) 잘못한 자를 용서하라, 2:5-11
3. 디도가 가져온 좋은 소식, 2:12-13, 7:5-16
1) 바울이 마케도니아로 가게 된 경위, 2:12-13
2) 바울이 디도를 만나다, 7:5-16
Ⅳ. 네 번째 서신: 디도를 위한 추천장 (8:1-24와 9:1-15)
Ⅴ. 비 바울적인 단편 (6:14-7:1)

본문은 ‘화해의 편지’의 일부로, 특히 디도를 만남으로써 고린도교회가 평정을 되찾은 상황을 알게 된 바울이 기뻐하면서, 한편으로는 ‘눈물의 편지’의 과격함에 대하여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쓴 내용이다. 이 부분은 바울이 마케도니아로 가게 된 경위(2:12-13)와 바울이 디도를 만난 후의 진술(7:5-16)을 담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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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rett, 『국제 성서 주석- 고린토후서』, 한국 신학 연구소
박익수 지음, 『누가 과연 그리스도의 참 사도인가』, 대한기독교서회
노만 페린, 데니스 C 덜링 지음, 박익수 옮김, 『 새로운 신약성서개론』, 한국신학연구소
박익수 지음, 『바울의 서신들과 신학 Ⅰ』, 대한기독교서회
박익수 지음, 『바울의 서신들과 신학 Ⅱ』, 대한기독교서회
김판임, 『고린도 후서 주석』, 대한 기독교 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