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박물관, 소마미술관 답사
- 최초 등록일
- 2008.12.19
- 최종 저작일
- 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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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건축- 청주박물관과 소마미술관을 답사하고 난 후의 감상문입니다.
사진도 함께 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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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곳 청주박물관 계단을 자세히 살펴보니 폭이 좁고, 높이가 낮았다. 그래서 힘들게 다리를 높이 들지 않고도, 쉽게 다음계단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가 있었던 것이었다.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닌, 그냥 단순한 계단이지만 여기서부터 건물에서 풍겨 나오는 사람에 대한 배려를 느낄 수가 있었다. 박물관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계단을 오를 때 보다 더 편하고, 즐겁게 찾아올 수 있도록 말이다. 더불어, 계단아래에서 보면 희끗하게 보이는 건물 지붕이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갈수록 그 형태가 조금씩 드러나게 하여, 계단을 오르는 동안 발걸음을 재촉하는 재미 또한 아주 흥미로웠다.
입구에 도달하여, 청주박물관 건물 외양을 쭉 살펴보니 대체적으로 지붕이 낮은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작은 키라 할 수 있는 나도 손을 뻗으면 지붕이 닿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건물 높이가 내 눈높이에 맞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청주박물관 건물은 친숙함과 편안함을 풍겨, 사람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출입문 위에 있는 하얀색 대리석은 이곳이 출, 입구라는 경계를 분명히 규정짓고 있었다.
또한 지붕에 있는 강렬한 하얀 선은 건물 자체의 정체성을 확실히 해 두는 성격도 가지고 있었다. 박물관 위치가 산과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서 자칫하면, 건물이 흐리멍텅해 보일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지붕의 강렬한 선 덕분에 건물이 한층 더 뚜렷하게 보였던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전 조사한 것처럼 이곳 청주박물관은 자연과의 소통, 조화를 우리에게 잘 얘기하고 있는 것 같아서 무척 기분이 좋았다. 우리의 전통건축의 특징이 관계의 건축, 내 외부의 소통이라는데, 이러한 전통건축의 특징을 청주박물관 또한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을 한다. 역시 이곳 청주박물관이 현대적 의미에서 한국 전통을 구현한 건물이라는 얘기가 헛소리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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