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의 꿈 연극 감상문 입니다.

소개글

한여름밤의 꿈 연극을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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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번에 내게 한여름밤의 꿈이란 공연을 보게 될 특별한 기회가 생겼다. 영화관에서 자주 영화를 보곤 했지만 한번도 공연을 직접 본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연인과 함께 3.15아트센터를 찾아갔다. 올해 새로 지어진 건물이라 그런지 상당히 이뻐서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공연 시간을 기다렸다. 공연장 안은 상당히 넓었으나, 내가 앉은 자리는 중앙 앞자리라 무대와 상당히 가까웠다.
공연이 시작되기전 팜플렛에 나와있는 두두리라는 도깨비들이 나왔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기전 지켜야될 에티켓을 패러디하듯 아주 익살스럽게 얘기하면서 연극에 대한 재미가 기대되어졌다. 조명이 꺼지자 현란한 야광팔찌가 이리저리 움직였고 불이켜지자 도깨비들이 의식행사를 하는듯한 춤을 추고 무대의 양옆에 있는 커튼으로 한명씩 사라지자 극이 시작되는 것 같았다.
결혼을 앞둔 귀여운 말투와 빨간색 옷이 잘 어울리는 벽이라는 인물이 나왔고, 파란색 옷을 입은 황이라는 인물과 야밤도주를 계획했다. 이어 연극내내 웃음을 주던 노랑색 옷을 입은 익 이란 인물이 등장했고, 초록색 옷을 입은 루라는 인물이 나와 극을 이어나갔다. 내용은 아주 복잡한 것 같으면서도 단순했다. 인간세상에서 항과 루는 벽을 사랑하고, 벽은 항을 사랑하지만 벽의 친구 익은 루를 사랑하면서 갈등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런 인간세상과 맞물려 도깨비 세상에는 바람기 많은 가비의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가비의 부인 돗이 두두리들을 시켜 독초 향으로 떠돌이 약초꾼 아주미에게 골탕을 먹이게 된다. 장난기 많은 두두리들은 이 독초 향을 항과 루에게도 뿌림으로서 가비, 항, 루는 큐피드 화살을 맞은 것처럼 행동하게 되고 이 독초향이 풀리자 한 여름밤의 꿈을 꾼 듯 자신의 사랑을 찾아간다는 내용을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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