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술거장전 -렘브란트를 만나다
- 최초 등록일
- 2008.12.21
- 최종 저작일
- 2008.12
- 10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할인쿠폰받기](/images/v4/document/ico_det_coupon.gif)
소개글
서양미술거장전을 다녀와서
10page
목차
1. 충만한 내부
2. 유럽적 삶
3. 주연과 조연
4. 렘브란트 특별전
5. 풍경의 내면
6. 그림이 된 성서
7. 신을 닮은 인간의 초상
본문내용
렘브란트’라는 이름은 미술에 관심은 있지만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거의 공부하지 못한 나에게도 처음 접한 이름은 아니었다. 어디선가 본, 초상화의 주인공들에게 환영받지 못했다던 <야경 夜警> -원제:프랑스 반닝 코크대장의 민병대 The military Company of Captain Frans Banning Cocq- 라는 작품이 떠오르면서 ‘그의 다른 작품들은 어떨까?’하는 호기심이 들었다.
전시의 이름은 서양미술거장전 이지만 아무래도 그 옆에 자랑스럽게 박아놓은 ‘렘브란트’가 더 눈에 들어오는 것이 사실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랬겠지만 나 역시도 그의 이름을 보고 설레면서 전시에 입장했다가 조금 당황하기도 했다. 뭐 렘브란트를 만나긴 만났으니 할 말은 없다만 요새 불황이라 사람들을 좀 끌어보겠다는 심산이었을까, 왠지 고도의 ‘낚시’ 전법에 낚인듯한 기분도 들었다. 하지만 이내 ‘거장’이라고 불릴만 한 -기본적 지식이 없다해도 정말 거장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게하는- 가슴 벅찬 감동과 전율이 있는 작품들이 자칫하면 실망할 뻔 했던 나를 들뜨게했다.
마치 우리나라의 풍속화와 같이 서민들의 삶을 담은 장르화, 점차 신분이 상승하는 상인 계급이 선호했던 정물화, ‘인생무상’을 의미하는 라틴어 ‘바니타스(vanitas)’를 내포하고 있는 정물화, 성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루벤스 같은 거장들의 성모화 등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렘브란트의 판화 26점, 유화 1점도 따로 자리 잡고 있었다.
전시는 충만한 내부, 유럽적 삶, 주연과 조연, 렘브란트 특별전, 풍경의 내면, 그림이 된 성서, 아름다움 그 헛되고 헛된…, 신을 닮은 인간의 초상, 폐허의 미학 이렇게 총 9가지의 section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관람 동선을 잘 고려해 만든 전시장은 끊김 없이 흐르듯 이어졌고, 다소 혼잡할까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평일이라 그런지 적당한 관람객 수로 크게 감상에 무리는 없었다. 개인적으로 예술의 전당의 조명을 좋아하는 편 인데 이번에도 렘브란트의 판화를 감상할 때 눈이 피로했던 것 빼고는 -선들이 매우 세세하고 작품의 크기가 작아 집중하기가 조금 힘이들었다- 대체로 전시장이 따뜻한 느낌이라 마음에 들었다. 아마 날씨가 상당히 추웠던 탓도 있으리라.
그 때의 내 느낌이- 조금이라도 전해지길 바라면서 다시 한번 기억을 더듬어 본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