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조직배양 실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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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꽃이 핀 후 씨방이 들어있는 밑씨(배주)에서 수정이 일어나면 세포분열과 함께 분화가 일어나서 배가 형성된다. 배는 동물의 태아와 비교될 수 있어서 성숙한 종자의 배는 유근과 배축으로 되어있으며 저장양분과 함께 종피로 보호되어 있다. 배축은 잎과 줄기로 발달할 수 있으나 종자 상태에서는 유근과 함께 휴면상태로 있게 된다. 종자의 형성은 번식과 동사에 생존하기에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이다.
종자가 물을 흡수할 때 온도가 적당하고 산소의 공급이 원활하면 호흡이 시작되고 물질대사가 활발해 지면서 배는 세포분열과 함께 생장이 개시되어 유근이 종피를 뚫고 밖으로 나온다. 이런 시기를 발아(發芽)라고 정의한다. 그러므로 발아는 반드시 어린 식물이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일 때 일어나야만 한다.
곡물과 같은 농작물의 종자는 성숙하면서 건조하기도 전에 수분과 온도가 적당하여도 발아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 이러한 경우에는 빛이나 저온과 같은 환경요인과 또는 종자 자체 내의 조건변화에 의해서 발아억제가 풀릴 수 있다.
상치 중 어떤 품종(히말라야)의 종자는 빛에 의하여 발아가 조절된다. 특히 적색광(~660nm)으로 발아가 촉진되고 근적외선(~730nm)으로 억제된다. 이와같이 발아에 미치는 빛의 조절효과는 자연에서 볼 수 있다. 숲의 지표에는 대개 초본류와 같은 식물의 수가 매우 적다. 그러나 산불이나 벌채로 나뭇 잎이나 키큰나무들이 제거되면 무수한 초본식물이 자라난다. 이러한 벼노하는 벌채 후에 외부로부터 침입한 종자의 발아로 일어난 것이 아니라 지표에 도달하는 빛의 변화 때문인 것이다.

참고 자료

교양생물학, 강신성 외 4명공저, 아카더미서적, 1997, 171~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