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경진-미술비평

소개글

미술비평- 차경진의 욕망에 관한 전시와 그의 작업에 대한 미술 비평 리포트

목차

없음

본문내용

“숲의 욕망”이라고 명명한 조각가 차경진의 전시는 인간의 의식과 육체를 조율하며 생명의 길을 제시해온 생산과 수용의 공간으로 보여 준다. 즉, 인간이 자연과 세계에 대면해서 사회 속에서 생각하고 느끼며, 삶의 의미를 갈고 닦은 일상에서의 문화 공간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보이지 않지만 구체적이고, 형이상학적이지만 현실적이기도 한,사회의 일면을 보게 되는 것이다. 강성원, 미학이란 무엇인가, 2000
그는 그의 조각을 사회화 시켰고 그로인한 존재에 대한 패러다임을 창조했다. 그의 조각을 보고 만감이 교차한 이유를 어디서 찾아야 할까.
전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졌다. 하나는 폐자재 나무조각들을 수천개의 피스못과 너트와 볼트로 엮어 가면의 형식으로 만들어 집단적으로 벽면에 설치하는 작품이며, 다른 하나는 다양한 크기로 절단한 동판 조각을 조각보를 잇듯 엮어 만든 가면작품이다. 나무 조각 집단들은 욕망된 하나의 공간으로, 가면들은 비욕망의 세계로 공간을 이분화시키고 있다.
이 나무조각들은 전시장 정면에 설치 되어있다. 그것들은 크기가 자유로우면서 고요함을 띠고 있으나 욕망에 찬 가면의 현상으로 관람자들을 바라보고 있다. 가면집단의 중심에 있는 나무가면의 눈은 푸른 광으로 낯설게 침투하여 우리와 대면하는 데, 그 유령 같은 분위기가 감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이는 존재의 의미를 부여하며 그의 원초적 이미지에서 사회비판의 이념을 나타내고 있다. 하나하나 엮은 수천개의 나무들이 뻣뻣하게 서있는 꼬라지가 우리네 사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타자 중심의 삶을 살고 그러므로 존재의 의미를 부여한다. 혹 자아에 대한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반문을 하겠지만 이역시도 타자의 욕망이 나은 자아이다.

참고 자료

강성원, 미학이란 무엇인가, 2000
G. 루카치, 역사와 계급의식, 1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