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군화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8.12.25
- 최종 저작일
- 2008.11
- 4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할인쿠폰받기](/images/v4/document/ico_det_coupon.gif)
소개글
소설자본론이라고 불리고 있는 잭 런던의 강철군화 감상문입니다. 이번학기 A학점 받은 강의의 감상문이고, 직접 썼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소설자본론’이라고 불리고 있는 ‘잭 런던’의 ‘강철군화’를 읽었다. ‘강철군화’라는 책 제목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보자면, 한마디로, 노동자들을 짓밟은 진압군의 무자비한 군화를 상징한다. 이 책은 대중들에게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만한 고전이다. 1906년에 쓰인 이 책이, 1929년 이탈리아에서 번역되어 값비싼 고급판과 값싼 보급판으로 나뉘어 출간되었는데, 파시스트 정부는 값싼 보급판을 ‘정부 전복음모의 일환’이라는 딱지를 붙여 전부 판매금지 시켰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값비싼 고급판들은 계속해서 출판을 허용했는데, 그 이유는 이 책이 ‘교양있는 계급의 수중에 있는 한은’정보가 위협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소설이라는 느낌은 잘 들지 않는다. ‘자본론’을 토대로 집필된 책이라서 그런걸까, 마르크스 자신이 어니스트의 모습을 빌어 자본주의 세계의 모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자본론의 이론을 그대로 가져와 소설 속에 녹여낸 듯 했다. 소설이라고 하기보다도, 말 그대로 ‘소설자본론’이었다. 자본론의 원본을 볼 기회를 갖지는 못하고, 다만 자본론의 해설서를 봤을 뿐인 나로서 이렇게 이야기하기가 조심스럽지만, 때론 허구가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모습을 띄기도 한다고, 화려하지 않은 서사구조임에도 불구하고 ‘강철군화’가 ‘자본론’보다 더 가슴에 와닿는 것 같다.
‘강철군화’는 ‘과거 한 운동가의 부인이 쓴 원고가 미래에 발견되어 출간된 작품’이라는 설정을 갖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주인공인 ‘어니스트’는 화려한 언변으로 자본주의 세계의 모순에 대한 강변을 하는데, 마르크스의 모습이 주인공 위쪽으로 계속 오버랩됐다. 미래 시점에서 과거의 저작을 탐독하고 정의하는 형태로 쓰여지긴 했지만, 가상의 내란사건 `시카고 코뮨`을 중심에 두고 전개되는 이 소설의 시점은 산업혁명 이후인 1900년대 초기인 동시에, 오늘을 살고 있는 이 시대이며, 이 세계에 ‘노동’이라는 것을 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계속될 먼 미래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