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기행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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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공업전문학교 문학의 이해 레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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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항 자체에 줄거리와 분석이 모두 포함되기 때문에 다른 과제에도 유용합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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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 부조리의 개념을 쓰고, <무진기행>에서 보여주는 주인공이 몸담고 있는 과거부터 현실의 상황을 써보시오. 그리고 윤희중이 살아가는 방식은 어떤 것인지에 대하여 쓰시오.

옥스퍼드 사전에서는 ‘부조리한’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absurd’를 ‘이성이나 양식(良識)과 조화가 안 된, 현대 용법으로는 이성과 명백히 반대되는, 따라서 우스꽝스러운, 어리석은’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국어사전에서 찾아본 부조리의 뜻은 ‘도리에 어긋나거나 이치에 맞지 아니함. 또는 그런 일’이다.
<무진기행>의 주인공인 윤희중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결코 주인이라고 말할 수 없다. 과거에는 전쟁이 났을 때 어머니의 강압적인 권유로 인해 전쟁에 나가지 못하고 징집을 피하기 위해 집 안에 숨어 생활해야했다. 그는 차라리 전쟁에 나가 싸우고 싶었지만, 어머니의 주장대로 방 안에서-비록 수음을 하고 담배를 피우는 것 따위의 행동만을 하며 지냈지만-숨어 지냈다. 그 이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자신이 사랑하던 여인이 있었지만 이 여인을 떠나보내야 했고, 다니던 회사가 무너지고 실직을 한 후 큰 제약회사를 운영자의 미망인 딸과 사랑이 우선이 아닌 결혼을 하게 된다. 그리고 장인과 딸이 윤희중을 제약회사의 전무로 승진시키기 위해 그가 잠시 무안에 머물 것을 제안하고 윤희중은 여지없이 그 생각에 따른다. 무진에 가서 학교 음악 교사인 하인숙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현재 처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을 쳤고 그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과거를 보는 것 같아 안쓰러워졌다. 윤희중은 그의 추억이 묻어있는 장소에서 그녀와 정사를 나누지만, 서울로 돌아오라는 부인의 전보를 받고 바로 서울로 향한다.
윤희중은 분명히 현재의 상황을 알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현실주의자이다. 하지만 그는 결코 적극적이지 않다. 글 속에 등장하는 사건에서 그는 늘 다른 사람의 의지대로 따라간다. 하지만 하인숙에게 끌렸던 사건을 제외하고는 자신이 적극적으로 동의하고 행동한 적이 없다. 그의 삶에서는 현재에 대한 고민이나 고통이 나타나있지 않다. 그는 자신의 것이 되어야만 하는 스스로의 인생에서도 주인공이 아닌 것 같다.

참고 자료

무진기행- 김승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