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악마에 대한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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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악마에 대한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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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악마에 대한 나의 생각
 붉은악마는 원래 하이텔의 팬클럽에서 출발했으며, 애초 목적은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이 아닌 유공 프로축구팀 응원이었다. 2002년 우리 대표팀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4 강에 올라 세계를 경악케 했고 당시 외국 언론들은 우리 대표팀을 `붉은 악령`(Red Furies) 등으로 호칭하였고 이 표현이 국내에 번역되는 과정에서 `붉은악마`로 표기되었으며, 영문으로 보다 일반적인 단어인 `Red Devils`로 표현하게 되었다. 붉은악마는 대표팀 경기 위주로 활동을 하지만, 경기가 없을 때도 온/오프라인으로 다양한 활동과 행사를 벌인다. 홈페이지 게시판 및 클럽을 통해 서로 의견을 교환하거나, 지역별 모임을 개최하기도 하고, 다양한 전국적인 캠페인을 개최하기도 한다. 하지만 요즘의 붉은 악마를 보고 있노라면 뭔가 잘못돼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붉은 악마가 초심의 순수한 모습으로 돌아가 전 국민들에게 다시금 기쁨과 환희를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프로축구 환경이 열악한 상태에서 오로지 국가대표팀의 경기만을 응원한다는 것은 납득하기 매우 어려운 일이다. 물론 프로축구 발전 없이는 대표팀의 좋은 경기력을 담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붉은 악마 홈페이지 어디에서도 국내 프로축구 발전을 위한 어떤 행동지침이나 대안 없이 오직 대표팀 응원에만 집중되어 있는 것은 일종의 모순이 아닐 수 없다.근래 붉은 악마 모임의 순수성을 상실한 일탈행동들이 세간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2006년 국가대표 대항전인 對 앙골라 전에서 전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특정 구단 서포터들의 주장만을 강변하는 장례식 퍼포먼스가 있다. 붉은 악마의 회칙 제1장 3조엔 분명 `자본과 권력의 간섭을 배제하고 자유와 독립의 정신을 견지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붉은 악마는 회원들의 회비가 아닌 대기업들의 막대한 후원금을 지원받아 운영비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2002 한일월드컵 당시에는 10억 4천만 원의 후원금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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