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에가나 타미오의 색채 심리 독후감
- 최초 등록일
- 2008.12.28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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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일본 색채 전문가인 스에나가 티미오의 색채 심리 책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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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색은 인간의 무의식을 나타낸다. 어렸을 때 그림을 그리면서 무심코 사용했던 색이 그 때 당시의 자신의 감정 상태를 나타낸다. 만약 보라색을 사용했다면 ‘침체되고 우울한 기분을 가진 불행한 아이’ 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노란색을 사용했다면 ‘행복하며 적극적인 아이’라는 의미로 색채가 상징하는 심신의 상태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저자인 “스에나가 타미오”는 30년 전에 알 슈우라 등이 연구한 색채 심리를 알게 되어 당시에는 미미했던 색채 심리에 관한 연구 분야를 발전시켰으며, 지금도 자신이 개강한 <색채 학교>에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색채를 통해 나타나는 무의식의 영역을 연구하며, 불안한 현대인들과 가혹한 교육과정에 희생되는 아이들을 위한 색채 치료를 연구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각 색깔에 관련된 흥미로운 내용이 나와 있는데, 몇 가지만 소개하자면, 빨강은 에너지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자신이 절박한 상태에 있다면, 그 절박함을 깨기 위한 힘으로써, 사람들은 빨강색을 찾는다. 불의 색, 피의 색인 빨강은 생명의 상징이며, 원초의 색이다. 빨강은 죽음의 공포를 초월하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파랑색은 상실과 재생을 상징한다. 저자가 실제로 겪은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우연히 피카소의 청색시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자화상’을 본 후 느꼈던 상실의 감정이 바로 파랑색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파랑색은 상실의 감정 이면에 재생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깊은 물속에 잠긴 것 같은 느낌의 파랑은 결국 그 물을 통과해 나옴으로써 재생의 의미를 갖는다. 무채색은 마음에서 색이 사라지는 것을 상징한다. 빨강이나 파랑 등 유채색을 고를 때는 희로애락 등 일상적인 감정이 반영된 것이 많은데, 흰색이나 검은색 등 무채색의 경우에는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거나 또는 방기하는 상황이 많다. 피카소의 모노크롬 작품인 ‘게르니카’는 피카소가 구원이 없는 세계를 고발한 작품으로 전쟁으로 인해 사람들이 절규하고 울부짖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린 그림이다. 이 그림을 그릴 당시 피카소의 친구인 조각가 무어는 “왜 색을 사용하지 않았나?”라고 피카소에게 물었다. 그 때 피카소는 “색채는 어떤 구원을 의미하기 때문이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 말은 돌이켜보면 인간에게 있어서 색채의 본질을 말해주고 있다. 인간이 표현하는 색채가 인간성 그 자체, 특히 자유, 감정, 생명이란 것과 깊이 관련되어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스에나가 타미오 | 박필임 역 | 예경 | 2008.09.10.16/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