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웨이 부인 영화평
- 최초 등록일
- 2008.12.29
- 최종 저작일
- 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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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댈러웨이 부인에 대한 영화평입니다. 소설과 비교 대조하면서 평을 썼습니다.
목차
1. 들어가기 앞서
2. 클라리사와 댈러웨이 부인
3. 정리
본문내용
1. 들어가기 앞서
영화를 보기 전 우선 이 영화의 원작인 소설이 생각났다. 영화를 보는 데 선입견이 생길까봐 일부러 보지 않았는데 영화를 보고 난 후 뭔가 2%는 부족해 보이는 듯한 결말에 궁금증이 일어 책을 빌렸다. 영화를 볼 때는 젊었을 때의 클라리사와 나이가 들고 나서의 클라리사의 차이점을 도무지 발견할 수 없었기에, 게다가 영화로 볼 때는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인 샐리와 피터에게 반대로 감정이입이 되며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 주인공이 뒤바뀌어 버리는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책을 통해서라도 영화에 대한 시선의 ‘균형’을 잡고 싶었던것이다. 이런 영화일수록 원작에 충실한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역시나 책을 통해서도 그다지 큰 차이점은 발견하지 못했으나 아무래도 영화에서는 생략된 댈러웨이 부인의 심리를 조금은 ‘깊게’ 바라볼 수 있었다.
2. 클라리사와 댈러웨이 부인
결국 클라리사와 댈러웨이 부인, 즉 셉티머스의 죽음을 통해 삶을 각성하게 된 댈러웨이 부인은 서로 다른 사람이다. 하이데거가 그의 전기 사상을 통해 당시의 사람들에게 죽음의 각성을 통해 비본래적 삶에서 본래적 삶으로 귀환할 것을 촉구한 것처럼 댈러웨이 부인은 비록 타자의 죽음이지만 ‘자살한 미지의 청년에 대해서 직감적인 공감을 느끼고 육체적인 고통까지도 체험한다.’ 버지니아 울프, 나영균 옮김, 『댈러웨이 부인』 작품 해설, 문예출판사, 2004
그러한 각성은 삶에서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그것은 마치 볼품없고 못생긴 애벌레에서 나비가 탄생하는 것처럼 아름답고 숭고한 것이며 그만큼 값진 것이다.
클라리사
분명 클라리사는 피터를 사랑했고 사랑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랑할 것이다. 그녀는 샐리에게 말했던 것처럼 결혼은 피할 수 없는 재앙이라고 여기지만 정작 피터의 사랑, 즉 안정적인 삶을 보장하지 못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모든 것을 공유하기 원하는 피터의 사랑을 거부하고 리처드를 택한다. 클라리사의 말대로 그 사랑은 피터와의 사랑과 달리 ‘편안’하다.
클라리사는 사랑 대신 ‘편안’함을 선택했다. 그것은 피터와 샐리의 대화 속에서 드러난 것처럼 그녀의 가정환경과 연관이 있다. 그녀는 결국 상류층 계급의 딸이었으며 소녀 시절부터 모험보다는 안정을, 이상보다는 현실을, 공적인 영역보다는 사적인 영역에 관심을 기울이게끔 만드는 교육을 받았던 것이다.
참고 자료
버지니아 울프, 나영균 옮김, 『댈러웨이 부인』 작품 해설, 문예출판사, 2004
조르주 뒤비 ․ 미셸 페로, 권기돈 ․ 정나원 옮김,『여성의 역 사 4』(상) p 390, 새물결,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