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불복종 - 저항과 자유의 길

소개글

오현철 선생님이 지으신 <시민불복종 - 저항과 자유의 길> 서평입니다.
줄거리 요약과 이 책 내용의 의의와 한계를 중심으로 서술하였습니다.

목차

시민불복종 - 저항과 자유의 길
∮. 들어가는 글
∬. 본론으로
제1장 민주주의와 시민불복종
제2장 시민불복종의 성격
제3장 세계사 속의 시민불복종
제4장 시민불복종의 정당화와 재정의
제5장 시민불복종의 정당성 비판에 대한 반론
제6장 미래의 시민불복종
∮. 마치는 글 「시민불복종 - 저항과 자유의 길」에 나타난 의의와 한계

본문내용

시민사회운동론의 과제로 읽게 된 「시민불복종 - 저항과 자유의 길」은 처음 표지에서부터 무언가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2000총선에서 시민사회단체가 중심이 되어 낙천 낙선운동을 펼쳤던 사진이 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2000년에 나는 15살로 중학생 때였다. 오래전의 일이고 어렸을 적이어서 구체적으로 낙선 낙천 운동에 대해 떠올릴만한 것은 없지만, 수업시간에 사회 선생님께서 낙선 낙천운동이 무엇이며 왜 일어나야 하는지에 대해서 설명해주신 기억이 난다. 국회의원이나 각종 시장, 도지사, 의원 등 나라의 큰 결정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그 사람들이 이렇게 큰일을 해 나갈만한 소양이 갖춘 사람들인지 판단하고 그에 부적격하다면 선거에 입후보 하는 것을 막거나 입후보 했다면 당선되지 못하게 하는 것을 하는 시민단체의 운동이라고 말이다. 이때에는 다소 막연한 느낌으로 받아들이고 단순하게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전부였는데, 이번학기에 시민사회운동론 과목을 수강하면서 이것이 구체적으로 시민불복종의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사건임을 알게 되었다.
국가라는 큰 권력아래, 존중 받아 마땅한 아니 존중되어야 하고 나아가서는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킬 수 있는 제도인 민주주의 아래에서 지금 나는 살고 있다. 이처럼 기본이 되고 자명한 원리 안에 살고 있는데 왜 우리는 국가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는 것이 왜 ‘시민불복종’이라는 말이라고 표현되었는지 유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국민은 반드시 국가에 복종해야 한다는 것인가? 어떤 부당한 법이나 질서 국가의 행동마저도? 나는 개인적으로 ‘시민불복종’이라는 말 보다는 무언가 다른 단어가 이 말을 대신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어서 고민해 보았지만, 마땅히 적합할만한 말을 찾아내지는 못했다. 앞으로 이 수업을 들으면서 더 생각해 보아야겠다.
이 책의 저자는 ‘왜 하필 제목을 「시민불복종 - 저항과 자유의 길」이라고 지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이 책을 다 읽은 후에 알았지만 아마도 저자는 시민불복종이 역사 가운데서 이루어지는 행위를 국가에 대한 아니면 시민에게 부당한 그 무엇에 대한 저항이라고 생각했으며 나아가서는 그것이 진정한 의미의 자유를 획득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궁극적으로 오현철이 저술한 「시민불복종-저항과 자유의 길」을 통해서 민주주주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이지만 아직 인민과 시민의 참된 자유는 제약받고 있으며 그러기에 시민불복종은 당연한 인간의 삶의 존재방식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나 역시 현재의 안일함에 빠져 나의 이익만 챙기기에 급급한 면모를 보인다. 이 책을 읽고 나의 생각의 자그마한 변화가 있기를 소망하며 서평을 이어가도록 하겠다.

참고 자료

오현철 | 책세상 | 2001.03.30 /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