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동방기독교와 동서문명

소개글

동방 기독교와 동서문명
김호동| 까치글방(까치)| 2002.06.28 | 325p 서평레포트입니다^^

목차

● 서론
● 본론
● 결론

본문내용

● 서론
소수자를 표현할 때 흔히 사용되는 ‘이단’이라는 단어는 부정적이고 음습하며 비논리적인 느낌을 준다. 이는 소수자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이 전적으로 주류의 입장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동방기독교와 동서문명’의 저자인 김호동 교수는 주류의 논리에서 벗어나 소위 이단이라 불리는 소수자들의 문화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인 ‘동방기독교와 동서문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방의 기독교를 소재로 하고 있다. 본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양의 종교를 얘기할 때, 유불도와 이슬람교를 주로 언급할 것이 분명한데, 갑자기 웬 동방의 기독교냐고 물을 수 있다. 기독교는 서양을 대표하는 종교로서 16C 이후에나 동양에 관심을 갖게 될 텐데 말이다. 그러나 김호동교수는 1999년 내몽골 초원에 위치한 올론 숨이라는 곳에서 여러 개의 십자가 비석들을 보았고, 그 후부터 아시아 대륙에서 유목민을 대상으로 기독교를 전파한 ‘이단’기독교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김호동 교수는 저서를 통해 서방의 기독교인들 사이에 널리 퍼져있던 사제왕 요한의 전설이 허구가 아니었으며, 동방에 천년동안이나 기독교가 존재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또한 동방의 기독교가 전파되는 그 중심에는, 동서양의 교역로 역할을 했던 실크로드와 중앙아시아의 유목부족이 있었다고 말한다. 결국 동방의 기독교를 정주민들의 역사에 가리어져 이단으로 취급받는 유목민들이 주체적으로 전파시켰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동·서양이라는 주류 문화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묘하게 이질적인 느낌의 주제를 마치 실타래를 풀 듯 흥미진진하게 풀어 나가고 있다. 앞으로 나는 김호동 교수가 광활한 초원에서 십자가비석을 보며 느낀 호기심이 만들어낸 이 책을 읽고, 주류와 소수자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