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구나무 서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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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극 `물구나무서는 인간`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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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구나무 서는 인간 감상문
물구나무를 서서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거꾸로 보인다. 모든 사람에게 그러 할 것이다. 하지만 만일 평생을 물구나무를 서서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는 나머지 사람들이 거꾸로 살아간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모든 것은 관점과 기준의 차이에 의해서 정해지는 것은 아닐까. 연출가는 일종의 편견과 올바르게 서있는 사람들의 생각을 꼬집으려는 의도로 작품을 기획한 것 같다.
작품을 감상하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아, 정말 어렵다’라는 것이었다. 지난번에 감상했던 이순신처럼 잘 알고 있는 이야기인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연극처럼 대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것을 무용수들의 춤과 음악, 조명 등으로 파악해야 했기 때문이다. 물구나무 서는 인간 이라는 제목을 미리 알고 감상했기에 장면과 내용을 추측해가며 볼 수 있었지, 그렇지 않으면 내용 이해에 더 많은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다.
공연의 시작은 푸른 조명 아래 무대 위쪽에서 무용수들이 내려오면서 이루어지게 된다. 잠시 후 조명은 붉은 조명으로 바뀌고 사람들이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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