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의 연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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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의 연인을 읽고 난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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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소설은 현 시대의 계층 간의 차이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상류층에 속하는 ‘’나‘의 가족과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으로 표현되는 도란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또 가지지 못한 자로는 ’나‘가 과거에 만났던 초핀, 그리고 같은 아파트 사람의 기사인 최기사도 포함된다. 이 소설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뚜렷한 갈등을 표현하고 있진 않다. 그러나 넘을 수 없는 벽을 보여주고 있다. ‘나’는 말한다. “똑같이 맨얼굴로 서 있어도 이 동네 사람과 다른 곳에서 온 사람의 피부는 때깔에서 차이가 난다. (중략) 뼛속 싶은데서 나오는 다름....” 이렇게 덤덤하게 서술되는 그녀의 말에서 오히려 서로간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이 소설은 보통 요즘 드라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류의 신데렐라 이야기, 부자와의 결혼으로 신분이 상승한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또한 이 소설은 “서로 다름”에 관한 사실을 그려내고 있을 뿐 서로간의 화해나 조화와 같은 결과를 보여주진 않는다. 그저 사실을 그려내고 처음부터 끝까지 결국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의 “다름”을 보여주고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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