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배트맨 다크나이트를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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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영화의 이해 시간에 작성한 자료입니다.
글자크기10 문단간격160이며 성적은 A+입니다.
후회하시지 않을 알찬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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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트맨 다크나이트를 보고나서
만화를 통해 만났었던 어린 시절 나의 우상 배트맨 슈퍼맨과는 달리 초인은 아니었지만 그래서 인간의 고뇌와 상처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슬픈 영웅 배트맨이 영화 속에서는 어떻게 표현되었을가라는 궁금함 속에 영화로 상영된 배트맨 시리즈를 놓치지 않고 다 보았었다. 하지만 그 때마다 기대에 넘치는 수작이 있었던 반면 기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졸작도 있어 이를 연출하는 감독과 배우들에 따라 배트맨 시리즈의 느낌이 각양 각색인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처음 팀 버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배트맨과 배트맨 2는 팀 버튼 감독 특유의 음울하고 어두운 정서가 주인공인 배트맨을 통해 반영되었고 또 조커로 분한 잭 니콜슨의 연기는 배트맨의 어두운 모습과 대비되어 악랄하지만 낙천적인 모습으로 극명한 대비를 이루었다. 그래서일까 배트맨의 첫 작품으로는 최고의 흥행성적을 거두었지만 이루 등장한 배트맨 포에버와 배트맨과 로빈에서의 모습은 배트맨의 인간적인 고뇌보다는 볼거리에만 치중하여 SF영화화한 느낌이 들어 보는 내내 기분이 좋지 못하였다. 그리고 돌아온 배트맨 비긴스는 배트맨의 현실모습인 브루스 웨인의 성장과정과 박쥐에 대한 공포관이 투영되어 있자면 이번 작품 배트맨 다크나이트는 조커의 악랄함을 부각시킨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조커로 분한 히스 레저의 광기에 어린 연기는 기존의 생각없는 미치광이 조커에서 나름 철학적 의미가 있고 연민의 시선마저 느껴질 아픔에서 뿜어져 나오는 섬뜩한 광기를 나름 냉정하고 차분하게 연기했다는 평가가 든다. 오히려 영화를 보는 내내 주인공 배트맨인 크리스천 베일의 연기보다는 조커로 분한 히스 레저의 연기에 더욱 집중을 하면서 보게 되었다. 어쩌면 영화를 촬영한 직후 약물중독으로 사망한 히스 레저의 인생이 투영되었을까 아니면 히스 레저의 유작이라는 생각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의 연기는 내가 왜 이전에 저런 배우를 몰랐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숨이 막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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