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제국에서 공동체로 (에치오니)

소개글

에치오니의 저서인 `제국에서 공동체로`에 대한 비판적 북리뷰입니다.
최대한 간결하게 작성하였고, 교수님의 피드백 결과 전체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특히 창의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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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의 저자인 아미타이 에치오니(Amitai Etzioni)는 공동체주의를 일관되게 구축해온 학자이다. 그의 저서 중 하나인 ‘제국에서 공동체로’는 부제(국제관계의 새로운 접근)에서 알 수 있듯이 국제정치(국제관계)를 바라보는 접근법으로서 자유주의와 신보수주의를 동시에 비판하며 제3의 대안으로 공동체주의를 주장하고 있다. 국제관계를 바라보는 접근법으로서 자유주의는 매력적인 이상이지만 국제관계를 설명하는 데에 많은 허점이 있다. 반면 신보수주의는 국제관계의 많은 부분을 설명해왔지만 점점 늘어나고 있는 국제협력, 국제 비정부단체의 활동 등 초국경적 문제들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고 있지 못하다. 즉, 제3의 대안이 필요하고 저자는 제3의 대안으로 공동체주의를 꼽고 있다.

저자는 세계정부의 발전을 민족국가의 등장으로부터 연상하고 있다. 과거 민족국가의 개념이 전무하던 시기가 있었으나 이 새로운 개념(민족국가)은 현재 전 세계 다수의 사람들에게 공고히 자리 잡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세계정부라는 개념이 비록 현재에는 몽상같이 치부되지만 미래에는 엄연히 현실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와 같은 사고에는 저자가 일관되게 구축해왔던 공동체주의가 토대가 되고 있다.

저자는 ‘제3의 길’로서 공동체주의를 설명하기 위해서 크게 3가지 질문들로부터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첫째, 범지구적 규범종합은 어떤 형태로 성립될 수 있는가? 둘째, 안보 부문에 있어서 범지구적 제도는 어떠할 것인가? 셋째, 비안보 부문에서 범지구적 권위체는 어떠할 것인가?

저자는 범지구적 규범종합을 자율성과 사회질서를 양 끝으로 하는 스펙트럼 상에서 중간지대(zone of balance)에서 균형을 이룬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저자의 생각은 위의 스펙트럼 상에서 서로 반대의 위치에 존재했던 동양과 서양이 점차 가까워진다는 사실에 기반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규범종합은 보편주의의 맥락 내에서 개별주의를 수용하며 연성권력(soft power)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되고 시장에 대해 적절한 제약이 이루어진다고 보고 있다.

참고 자료

에치오니, 제국에서 공동체로
아도르노, 계몽의 변증법
유현석, 국제정세의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