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서사시의 짜임새와 주제분석

소개글

초기형태의 단편서사시와 조선시대 서사시들의 예를 들어 비교하며 짜임새와 주제를 분석하였습니다. 구지가, 해가,유거사...

목차

1. 서론

1) 연구주제선정과 문제제기
2) 연구사 정리

2. 초기형태의 단편서사시와 개인창작 서사시

1) 초기형태의 단편서사시

(1) 구지가의 짜임새와 주제
(2) 해가의 짜임새와 주제

2) 개인창작 서사시 - 최치원의 강남여(江南女) 짜임과 주제

3. 서사한시의 짜임새와 주제

1) 서사한시의 의의
2) 조선시대 서사시에 나타난 영웅서사시의 짜임과 주제

(1) 유거사
(2) 비분탄과 김장군응하만
(3) 홍의장군가와 임명대첩가
(4) 이화암노승가와 조술창옹 장옹가

4.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서사시라 하면 영웅이 등장하여 마치 지평선이라도 들어 올리는 이야기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서양에는 epic에 어원을 찾을 수 있으며, 한 민족이나 국민의 전설이나 역사를 통해 나타나는 대전쟁 또는 민족적 대사건을 다룬 작품을 뜻한다. <일리아드>와 <오딧세이> 등과 같은 작품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서양에서도 시대를 거치면서 서사시에 대한 정의도 변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나라마다 상당히 다르다. 우리나라에서 서사시라 하면 다른 문학 갈래에 비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이다. 현대문학의 서사시에 대한 논의도 몇몇 작품밖에 이루어지지 않았고 고전서사시에 대한 정의는 이루어지고 있으나 서양의 이론에 기준에 맞춘 것들이 대부분인 듯하다.
우리나라에서도 몇몇 서사시에 대한 논의에 진전이 있었다. 서사시에 대한 존재를 부정하거나 낮은 수준으로 보아왔던 것에 비춰볼 때 고전문학에서의 서사시에 대한 가능성을 찾았다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고전문학에서 서사시라 함은 대개 영웅서서시로 보는 것이 관례로 보인다. 이규보의 <동명왕편>과 이승유의 <제왕웅기>를 중심으로 하여서 <용비어천가>에 이르지만 그 이상의 진정이 없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으레 서사시라 하면 불세출의 영웅이 등장하여 국가와 민족 또는 인류의 운명과 직결되어 있는 행위만을 생각하였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다루기 위해서는 내용이 장편화 됨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우리는 서사시에 대한 우리의 관점에 대한 부재와 특히 서사시=장편이라는 통념에 아쉬움을 느낀다. 이점이 단편서사시에 대한 연구를 촉구하는 점이다.
실제로 ‘단편’이라는 개념조차 뚜렷하지 않다. 박혜숙 교수는 한국서사시는 단편과 장편이 있다고 하면서 단편은 대체로 수십 행 이상이며, 장편은 대체로 수백 행 이상이라는 다소 당연시 되는 이야기를 하였다. 무속서사시와 판소리는 장편이 대부분이고, 민요서사시가 대개 단편으로 양산되었다 하였다. 조동일은 서사민요가 인물의 성격과 사건전개가 단순하여 단편서사시로 볼 수 있다 하였다. 이처럼 단편서사시에 대한 언급이 많이 없고 그 작품도 구체적이지 못하다. 때문에 여기서는 우리고전문학의 단편서사시에 대해 살피며 그 구체적인 짜임과 주제를 말하고자 한다.
여기서 살피고자 하는 대상은 크게 건국신화의 형태로 구비되어 초기형태의 서사시와 근래에 논의가 활발해진 서사한시에 대해서다. 전자는, 앞서 살핀 우리나라의 영웅서사시인 <동명왕편>,<제왕웅기>나 중국의 최초 서시시라 할 수 있는 <생민>,<현조> 등이 모두 건국신화를 말한 서사시인 점에서도 건국신화와 서사시가 동시에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이러한 건국초기의 서사시들을 단편으로 살핌으로써 단편서사시에 대한 접근을 시도하려 한다. 이에 <구지가>,<해가>를 대상으로 하고 집단창작에서 최초 개인 창작 서사시라 할 수 있는 최치원의 <강남녀>를 포함시키고자 한다. 후자는, 임형택 선생의 이조시대 서사시를 참고하여서 우리의 단편서사시 속에서 영웅적 모습이 어떻게 그려졌는지를 보고자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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