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영화감상문

소개글

곽재용 감독, 손예진, 조승우, 조인성 주연의 2003년 1월 개봉작 영화 ‘클래식’의 장르는 멜로물이다. 또한 여주인공 손예진이 1인 2역을 맡아 화제가 되었던 영화였다. 친구들과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갔다가 별 생각 없이 택했던 영화였는데 보는 내내 눈물 콧물 펑펑 흘리며 봤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얼마 전 할일 없이 TV채널을 돌리다가 이 영화를 방영해 주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다시 한번 영화를 보다가 예전의 그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이루어지지 않은 첫사랑에 대한 가슴 아픈 추억-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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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한 폭의 수채화
영화 ‘클래식’은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영상으로 아름다운 사랑을 표현 하였는데 1960년대 발전되지 않은 시골의 자연스러움을 나타냄으로서 더욱 돋보였다. 소달구지를 타고 다니는 주인공, 쇠똥구리를 잡으러 소똥을 헤치는 아이들, 많은 장면들이 기억에 남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제일 인상 깊었던 장면이 몇 가지 있었는데 그 중 첫 번째는 강 건너 귀신이 나온다는 집을 찾아간 두 주인공의 모습이다. 극 중에서 주인공들은 폐허가 된 집을 찾아갔지만 중간에 소나기가 내려 타고 왔던 쪽배는 두둥실 강으로 떠내려가고 어쩔 수 없이 비 피할 곳을 찾아 온 몸이 젖은 채로 빗속을 뛰어다니는 모습이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를 연상시켰다. 두 번째 장면은 앞의 장면과 이어지는데 밤이 되고 비가 그쳐 집으로 돌아가는데 여주인공이 발을 다쳐 남주인공이 업고 가는 도중 나무로 만든 다리를 건너가는 찰나 강가에 반짝반짝 빛을 내는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두 주인공이 바라보는 모습이다. 녹색 빛을 내며 날아다니는 반딧불이는 한번도 반딧불이를 보지 못한 나에게 신기함과 동시에 몽환적인 느낌을 주는 최고의 장면이었다. 세 번째로는 현재에서 지혜가 상민의 사랑을 눈치 채고 비를 맞은 채로 빗속을 뛰어가는 장면이다. 상민 자신에게 우산이 있음에도 우산을 버리고 자신과 함께 비를 맞아 사랑을 표현하고 뒤늦게 그 사랑을 알아챈 지혜가 활짝 웃으며 비를 맞고 뛰어가는 모습은 정말 여자인 내가 봐도 정말 예쁘고 부러워보였다. 특히 지나가는 군인들에게 경례하며 뛰어가는 여주인공의 모습에서는 사랑에 빠져 모든 것이 아름답고 좋게만 느껴지는 사랑의 힘이 나에게도 느껴지는 것 같아 정말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클래식’에서는 비 오는 장면이 유난히도 많은 것 같다. 사랑이 시작될 때, 사랑이 꽃피울 때,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에도 비는 항상 등장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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