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과 여성-여성의 사회적 지위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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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여성-여성의 사회적 지위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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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사회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교육수준의 향상과 취업기회의 증가, 직업의 전문화가 이루어지면서 점차 많은 여성들이 전문 직업의 세계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예전에는 남성이 가정의 모든 생계를 부양했지만 요즘은 여성의 사회 참여가 매우 늘어나면서 여성도 가정의 생계 부양에 일조한다. 요즘의 여성은 자기 자신을 정확히 알고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활발한 활동을 한다. 고학력자의 여성일수록 좋은 직장을 갖거나 전문직에 진출하려고 하며, 공부를 열심히 하거나 자신의 커리를 쌓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생각과 맞물려 요즘 여성바람이 거센 것은 뿌리 깊은 성차별 벽을 극복하려는 노력의 결과로 비춰진다. 여기에 맞물려 여성의 사회진출을 바라보는 시각이 많이 달라진 것도 이러한 현상에 한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들로 남녀가 상당히 많이 평등해졌다고 말할 수 있을까?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지금 불고 있는 여풍은 한계가 있다. 이른바 좋은 직장이나 전문직에서의 여풍은 거세지만 다른 대부분의 분야에서 여성바람은 아직 미풍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은 OECD 국가들 가운데 여전히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현재 남녀가 평등해야 한다는 원칙에 드러내 놓고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 그렇지만 또 남녀가 평등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있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물론 지금 자라나고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남녀 불평등이 많이 완화되었다. 하지만 곳곳에 존재하는 불평등이 존재한다. 가장 큰 불평등은 결혼 후 가사 및 자녀 양육 문제이다. 남자가 가사일을 맡아 하면 무능력자로 생각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반대로 결혼을 한 여자가 집안일을 돌보지 않고 사회생활을 한다고 하면 곱게 보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회사일 힘들었다’ 하며 쉬는 남편과 회사 일을 하더라도 집안일을 하는 아내를 보면 양성평등 사회가 완전히 찾아오지 못한 것 같다. 더불어 가정에서는 평등하지 못한 생활로 인해 이혼 사유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여성의 사회활동을 저하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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